올 하반기 편성 예정인 MBC 새 드라마 '카이로스'는 어린 딸이 유괴 당해 절망에 빠진 한 달 뒤의 남자 서진과 실종된 엄마를 찾아야 하는 한 달 전의 여자 애리가 사랑하는 사람을 구하기 위해 '시간을 가로질러' 고군분투하는 타임 크로싱 판타지 스릴러 드라마다.
현재와 과거에 살고 있는 두 사람이 소통하면서 이미 일어난 비극들을 되돌리기 위해 공조하면서 새로운 진실과 사건을 마주하게 되는 과정을 담는다. 딸을 잃은 건설사 최연소 이사 김서진 역에는 배우 신성록이 낙점됐다. 이번 작품에서 조동인은 주인공 신성록의 비서 이택규 역을 맡아 좀처럼 곁을 주지 않는 그를 조용히 보좌하는 인물로 미스터리를 더한다.
전작인 SBS '하이에나'에서 세계적인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고이만 역으로 출연, 주지훈 김혜수와 호흡을 맞춘 조동인은 짧은 등장에도 임팩트 있는 연기로 에피소드의 중심축을 이끈 바 있다. 천재 아티스트의 여리고 영민한 겉모습과 강인한 의지를 지닌 내면을 섬세한 연기로 표현해 호평 받았다. 화려한 바이올린 독주 장면을 위해 한달간 바이올린 연주 수업에 몰두하는 등 맡은 역할을 완벽하게 준비해 화제를 모으기도 한 조동인은 '카이로스'에서 강렬하면서도 다양한 감정을 표현하는 눈빛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조동인은 2014년 첫 주연 영화 '스톤'으로 중국에서 개최된 제9회 아시아국제청소년영화제 최우수 남우주연상 수상했다. 제34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에서 단편영화 '공채사원'을 통해 심사위원 만장일치 하에 한국경쟁 부문 연기상을 받았다. 지난 해 전역한 후 박훈정 감독의 영화 '낙원의 밤'으로 초고속 복귀 신호탄을 쏘아 올린 조동인은 '하이에나'에 이어 '카이로스'까지 출연,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드는 행보를 걷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