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힐링승마 홍보대사 위촉식. 한국마사회 제공 지난 8일 과천 한국마사회 본관에서 배우 김재경, 권소현의 재활힐링승마 홍보대사 위촉식이 열렸다. 둘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재활힐링승마와의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두 사람은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활발하게 활약하는 와중에도 장애아동 대상 승마 강습에 ‘사이드워커’로 봉사하는 등 재활힐링승마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사이드워커는 기승한 장애아동을 양 옆에서 보조하며 균형 잡는 것을 도우며, 안전을 책임지는 역할이다.
‘사이드워커’ 봉사활동은 두 사람이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가장 기억에 남았던 순간이다. 권소현은 “말과 교감하며 참여 아동의 점점 표정이 밝아지는 모습에 특별한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김재경 역시 “대상자들의 표정이 변하는 것을 바로 옆에서 직접 보았다. 그 모습이 나에게도 또 한 번의 힐링의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평소 취미로 승마를 즐기기로도 유명하다. 승마를 통해 말과 직접 교감하며 정서적 안정을 경험했고, 그것이 둘을 재활힐링승마 홍보대사로 이끌었다. 둘은 승마의 매력에 대해 입을 모아 ‘교감’ 이라고 말한다.
김재경은 “일반적인 스포츠는 누군가와 경쟁을 하지만 승마는 말과의 교감이 핵심이다. 나 혼자 노력한다고 잘 되는 것도 아니기에 말의 컨디션을 배려하며 교감을 해 나가는 과정이 다른 스포츠와는 또 다른 매력”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단 말을 탈 때뿐 아니라 기승 전 준비시켜주고, 기승 후 장구를 내리고 말을 씻겨주는 전 과정이 승마다. 이 모든 과정에 집중하며 힐링되는 기분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권소현 역시 “말이라는 동물과 교감을 하는 것이 매우 색다른 감정이다. 특히 말 한두 한두가 성격도 다르기에 다채로운 정서를 느끼게 한다”고 승마의 매력을 얘기했다. 두 사람은 2년 차 홍보대사로서 새로운 시작을 맞고 있다. 김재경은 “지난 1년 동안 봉사활동도 하고, 자발적으로 공부도 하며 재활힐링승마의 매력에 빠진 시간이었다”라며 “2년 차에는 이 분야를 제대로 공부하고 봉사를 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긴다. 자격증에도 도전해보고 싶고, 시합에도 참여해서 이 친구들이 하는 봉사가 불안하지 않다는 느낌을 드리고 싶다” 고 말했다.
권소현도 “주변에 정신적·신체적으로 힘들 때 승마 혹은 재활힐링승마사이드워커 봉사를 해보라고 많이 권하고 있다. 나의 진심을 더 널리 알릴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했다. 현재 ‘마사회TV’ 채널에서는 ‘김재경·권소현과 함께하는 힐링승마 릴레이 퀴즈 이벤트’를 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