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장수 PC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가 모바일에서도 질주하고 있다. 정식 출시 이후 국내는 물론이고 글로벌에서도 인기를 얻으며 장수 IP(지식재산권)의 파워를 보여주고 있다.
18일 넥슨에 따르면, 지난 12일 출시한 모바일 캐주얼 게임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가 구글·애플 양대 마켓에서 매출 상위권에 진입했다.
서비스 하루 만에 애플 앱스토어에서 매출 3위를 기록했으며 4일차에는 1위에 올라 18일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는 출시 4일차에 매출 10위에 진입한 후 18일에는 8위로 두 계단 뛰어올랐다. RPG와 전략 게임이 장악하고 있는 구글 매출 톱10 중 유일한 캐주얼 게임이다.
해외에서도 반응이 뜨겁다. 글로벌 게임 이용자 수는 누적 650만 명을 돌파했으며, 일간 최대 이용자는 344만 명이나 된다. 대만에서는 애플 앱스토어 매출과 인기 순위 모두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가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미 사전예약에서 히트 가능성이 점쳐졌다.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진행된 글로벌 사전등록 참여자는 예상을 훌쩍 넘은 500만 명을 달성, 넥슨이 출시한 모바일 게임 중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구글 앱마켓에서는 소개 영상이 역대 게임 영상 중 최다 조회수를 기록했다.
넥슨이 연예인 장성규·김민아를 내세운 광고 영상도 화제를 모았다.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휴대폰에서도 쉬운 조작으로 질주와 드리프트의 손맛을 느낄 수 있다. 비슷한 실력을 가진 레이서와 대결하며 더 높은 단계로 올라가는 랭킹전도 재미 요소다.
3D 카툰 방식으로 아기자기한 그래픽과 완성도 있는 콘텐트도 갖췄다. 다오·배찌·로두마니부터 솔리드·코튼·세이버 등 업그레이드된 그래픽으로 재탄생한 캐릭터와 카트바디를 만날 수 있다. 특정 카트바디는 컬러를 바꾸거나 스티커를 붙여 나만의 카트를 꾸밀 수 있다.
트랙·게임모드 등 원작의 주요 콘텐트를 구현하면서도 랭킹전이나 이어달리기를 포함한 모바일 전용 모드를 갖춰 차별화했다.
넥슨은 첫 이벤트 대회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슈퍼 매치’로 초반 인기를 이어간다. 오는 31일 오후 6시부터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온라인으로 생중계된다.
서용석 넥슨 캐주얼그룹장은 “사전등록부터 출시 이후까지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를 긍정적으로 평가해 줘 감사하다”며 “향후 슈퍼 매치와 같은 이벤트를 다채롭게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