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나도 자연인이다(박정래 감독)' 측은 19일 배우 오승훈, 김윤혜 캐스팅 확정 소식과 함께 5월 말 크랭크인을 알렸다.
'나도 자연인이다'는 가짜 자연인이 된 일우와 가짜 청년농부가 된 봉숙이가 인생의 막다른 산골 봉태리에서 만나 펼쳐지는 유쾌 발랄 판타지 무공해 로맨틱 코미디 영화다.
오승훈이 맡은 일우는 내 집 마련과 안정되고 행복한 삶은 동치(同値)관계라 생각하는 인물이다. 망해가는 제약회사를 살리고 연봉 200%를 얻어내기 위해 난생 처음 봉태리라는 산골로 들어가 가짜 자연인이 되는 것. 오승훈은 순혈 도시남의 고군분투를 통해 허당 매력을 뽐낼 전망이다.
오승훈은 2018년 쟁쟁한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들꽃영화상 신인배우상, 춘사영화제 신인남우상을 휩쓴 라이징 스타다. 최근에는 아시아 12개국에 선판매 된 영화 '공수도'를 통해 다시 한번 주목을 받고 있다.
김윤혜는 봉숙을 연기한다. 부모님의 경제적 지원 중단 선언으로 어쩔 수 없이 꿈을 이루기 위한 꼼수를 부리는 봉숙은 외할아버지가 살고 계신 산골 봉태리에서 가짜 청년농부가 되기로 결심하는 캐릭터. 엉뚱 발랄하면서도 솔직 당당한 사랑스러운 봉숙은 관객들의 마음을 홀릴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13살 나이 모델로 데뷔, 17살부터 연기를 시작하며 얼굴을 알린 김윤혜는 2014년 영화 '소녀'로 황금촬영상 여자 신인상을 거머쥐며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드라마 '최강! 울 엄마' '넌 내게 반했어' '엽기적인 그녀'와 영화 '성난 변호사' '사랑하기 때문에' 등 다양한 장르와 분야에서 탄탄한 실력을 쌓았다.
메가폰을 잡은 박정례 감독은 지난 2017년 '천하무림기행'으로 방송통신위원회 방송대상 우수상을 받고 팩츄얼 판타지 다큐멘터리, 리얼타임 멀티채널 웹드라마 등 참신한 방식의 스토리 텔링과 신선한 연출을 통해 ‘진짜와 가짜’에 관한 이야기에 집중해 왔다. '나도 자연인이다'를 통해 그 메시지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