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갤럭시 A 퀀텀이 이미 출시된 갤럭시 A 시리즈 가운데 최대 예약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15일부터 20일까지 총 6일간 예약 판매를 진행한 결과, 갤럭시 A 퀀텀 예약 판매량은 지난해 11월 출시된 전용폰 갤럭시 A80의 약 3배에 달했다. 갤럭시 A 퀀텀은 22일 공식 출시된다.
공식 온라인샵 T다이렉트샵에 따르면, 갤럭시 A 퀀텀 대표 고객은 30·40대 남성으로 전체 예약 고객 중 약 30%를 차지했다.
이들은 갤럭시 A 퀀텀의 양자보안 기반 서비스인 T아이디, SK페이, 이니셜에 대해 상담 문의를 많이 한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은 자회사 IDQ와 삼성전자, 국내 강소기업들과 손잡고 세계 최초로 양자난수생성 칩셋을 탑재한 5G 스마트폰을 출시하는데 성공했다. 기존 양자보안 기술은 지금까지 주로 통신망과 서버에 적용됐었다.
새끼 손톱보다 작은 가로 2.5x세로 2.5mm의 양자난수생성 칩셋에는 최신 기술이 집약되어 있다. 칩셋 내부에서 CMOS 이미지센서가 LED 광원이 방출한 빛(광자)을 감지하고, 이때 “일정한 시간동안 일정한 센서 면적 안에 감지되는 광자의 개수는 예측 불가능하다”는 양자의 무작위성을 이용해 난수를 추출한다.
이 난수는 T아이디, SK페이, 이니셜 앱에 제공되며, 각 앱에서 사용하는 암호키를 생성하는데 활용된다. 이용자는 보안성이 높은 암호키를 사용함으로써 개인 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 기존 보안 체계를 위협하는 수준의 양자컴퓨터가 등장하자 이를 방어하는 양자보안 기술의 중요성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SK텔레콤 갤럭시 A 퀀텀 경품 이벤트 페이지 조회수는 누적 37만건에 달했다.
언택트 시대를 맞아 T다이렉트샵의 ‘오늘도착’ 서비스도 인기를 끌고 있다. T다이렉트샵 예약 고객 가운데 30%는 전문 상담사가 원하는 장소에 직접 찾아가 개통 및 데이터 이전을 해주는 ‘오늘도착’ 서비스를 신청했다.
SK텔레콤은 일반 고객에게 양자보안 기술을 쉽고 재미있게 알리기 위해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로보키퍼’ 행사를 잠실 롯데월드타워 아레나광장 5GX 부스트파크에서 진행한다.
‘로보키퍼’ 행사는 로봇 골키퍼와 유명 축구선수 메시, 네이마르의 승부차기 대결로 전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은 이벤트다. SK텔레콤은 로봇 골키퍼(퀀텀 키퍼)가 내장된 센서를 통해 날아오는 공을 모두 막는데 착안, 양자보안 기술로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갤럭시 A 퀀텀만의 특장점을 어필하고자 이벤트를 기획했다.
유명 인사들도 ‘로보키퍼’ 행사에 방문한다. 이영표 전 축구 국가대표 선수가 ‘로보키퍼’를 체험하는 모습이 약 12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슛포러브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며, SK나이츠 문경은 감독과 선수들도 현장에 참석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