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다크비(DKB, 이찬·D1·테오·GK·희찬·룬·준서·유쿠·해리준)는 올 2월 3일 미니 1집 'YOUTH'(유스)로 데뷔했다. 일렬로 각맞춰 인터뷰 장소로 들어오는 모습부터 데뷔 100여일 차 신인 그룹의 패기와 열정이 느껴졌다. "어렵게 데뷔의 기회를 잡았다"는 간절함에 "이제부터 시작이니 조급해 하지 않겠다"라는 여유까지 장착했으니, 실력 발휘만이 남았다.
"코로나 19와 함께 데뷔했다"면서 씁쓸하게 미소지은 멤버들은 앞으로 보여드릴 모습들이 무궁무진하다고 입을 모았다. 3개월만에 컴백하는 두 번째 미니앨범 'LOVE'는 다크비의 청량한 매력을 강조했다. 데뷔곡 '미안해 엄마'에선 강렬한 칼군무를 선사했다면, 이번 타이틀곡 '오늘도 여전히'에선 '남친돌'로 부드러운 눈빛을 보여줄 예정이다. 멤버들은 "온통 다크비와 팬 분들 생각으로 가득 차 있다"면서 이번 활동에 각오를 불태웠다.
다음은 다크비 멤버들이 직접 그린 뇌구조. 동생라인 희찬, 룬, 준서, 유쿠, 해리준은 개성이 뚜렷하다. 그림만 봐도 차분한 룬과 유쿠, 화려한 꾸미기 실력을 보여준 희찬과 준서, 학교 생활에 푹 빠진 한림예고 실용무용과 수석 입학생 해리준까지 다섯 멤버들의 매력이 다크비라는 팀으로 뭉쳤다.
▶금손라인 '화려' 희찬-'깜찍' 준서-'깔끔' 룬
희찬 "스파이더맨을 좋아해서 빨강과 파랑으로 꾸며봤다. 먼저 팬분들이 가운데에 있다. 기다려주시고 지지해주시는 팬 분들이 먼저 떠올랐다. 부모님과 다크비, 그리고 대표님도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팀에서 춤 멤버라서 춤 생각을 많이 한다. 안무창작도 했다. 지난 앨범은 강렬하고 파워풀했는데 이번에는 선 적인 라인이 부각되는, 강약 조절이 돋보이는 춤이다. 그런 점을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
준서 "컴백을 앞두고 기분 좋은 설렘도 있지만 긴장이 많이 된다. 원래 긴장을 많이 하는 스타일인데 컴백 5일 전부터 잠을 못자기 시작했다. 수록곡도 추천하고 싶어서 '퐁듀'를 적었다. 첫 작사 참여곡이라서 의미가 깊다. 솔직히 작사를 하면서 굉장히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풋풋한 사랑을 표현하려고 했는데 어렵더라. 이찬 형이 많이 도와줬다. 노트에 적어가면서 형한테 물어봤다. (이찬 "틀을 내가 잡아서 D1, 준서랑 같이 썼다. 여자사람친구를 좋아하는 내용이다. 우리 중에 준서가 제일 어리니까 풋풋한 감성이 나올 것 같아서 기대했는데 역시나 센스 있게 잘 써줬다.") 룬 "다크비가 있고 그 다음엔 팬을 적었다. 멤버들과 생각이 비슷한 것 같다. 우리가 하고 싶은 무대도 기다려진다. 팀에서 보컬을 맡고 있다. 연습을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코로나 19 사태가 얼른 끝나서 팬 분들을 만나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드라마랑 영화 보는 걸 좋아한다. 전반적으로 넷플릭스 드라마를 많이 본다. 가장 최근에 몰아본 건 '인간수업'이었다. 종영했지만 JTBC '부부의 세계'도 얼마 전에 시작했다. 그 전에는 넷플릭스로 '킹덤' 재미있게 봤다. 좀비가 나오는데 흥미로웠다." ▶미자(미성년자)라인 유쿠-해리준
유쿠 "다크비가 우선 제일 중요하다. 어떤 퍼포먼스로 우리를 알려줄지 생각한다. 멤버들이 정말 착하고 한국어를 많이 도와준다. 가족들도 보고 싶다. 코로나 19 등 여러가지 이슈 있어서 데뷔 직전에 뵀다. 한국 음식은 오자마자 입에 잘 맞았다. 치킨을 좋아하고 특히 카페 가는 걸 좋아한다. 혼자가도 심심하지 않다. 분위기를 즐긴다. 예쁜 카페들이 많아서 구경할 것들이 많다."
해리준 "컴백부터 적었다. 안무 창작에 참여했는데 스스로 만족도는 90점 정도다. 10점은 어떤 일이건 만족하면 안 된다고 생각해서 내 아쉬움으로 남겼다. 그 다음에 다크비하고 멤버 형들을 적어봤다. 다섯 번째는 학교다. 수석 입학을 해서 학교에 정말 가고 싶었는데 코로나 19로 온라인 수업 중이다. 실용무용과라서 영상으로 수업을 배우고 있다. 학교 가서 농구도 하고 싶다. 농구선수 출신으로 포지션은 가드다. 목걸이에 대한 관심도 생겨서 적어봤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