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11일 오후 3시 잠실구장에서 시작된 SK와 더블헤더(DH) 1차전에 3-1로 이겼다. 신인 투수 이민호가 7이닝 1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거뒀고, 4번 타자 로베르토 라모스가 7회 결승 2점 홈런(시즌 13)을 뽑아냈다.
5월 16일 키움과 가진 더블헤더에서 1차전 3-1, 2차전 5-3으로 승리한 LG는 종전(2009년 6월 21일 대구 삼성전)까지 포함하면 더블헤더 5연승 중이다.
2020년 1차지명 투수 이민호가 7이닝 6피안타 1실점으로 시즌 2승을 거뒀다. 평균자책점 1.16. 개인 한 경기 최다이닝 타이, 투구 수는 최다(112개, 종전 100개)였다. 선발 등판한 세 차례 모두 5이닝 이상을 소화한 그는 최근 2경기에선 7이닝 투구를 선보이고 있다.
타선에선 라모스가 결승타 포함해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을 올렸고, 박용택이 4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김민성도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때려냈다. 1타점 동점 희생 플라이와 4사구 1개를 올린 오지환은 좋은 수비를 선보였고, 대수비 백승현 역시 한 차례 호수비를 펼쳤다.
류중일 LG 감독은 "선발 이민호가 극찬하고 싶을 만큼 완벽하게 7이닝을 잘 던져줬다. 이어 나온 진해수도 잘 막았다. 정우영이 마무리까지 잘했다"며 "공격에선 7회 라모스의 2점 홈런이 승리의 결정적이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