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에도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는 최고였고, 이후에도 최고다.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됐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가 지난 12일(한국시간) 세비야와 레알 베티스의 경기로 재개됐다. 그리고 라리가 재개로 가장 큰 기대를 받았던 팀과 선수, 바르셀로나와 메시도 화려하게 돌아왔다. 바르셀로나는 14일 스페인 마요르카 이베로스타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9~2020 라리가 28라운드 마요르카와 경기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이번 승리로 바르셀로나는 19승4무5패, 승점 61점을 기록하며 리그 1위를 지켜냈다.
역시나 경기의 주인공은 메시였다. 선발로 나선 메시는 팀의 4골 중 3골에 관여했다. 전반 2분 아르투로 비달의 헤딩 골로 1-0으로 앞서나간 바르셀로나. 이후 메시의 '원맨쇼'가 펼쳐졌다. 전반 37분 메시의 패스를 마르틴 브레이스웨이트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 지었다. 후반 35분에는 메시의 패스를 받은 호르디 알바가 팀의 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 2도움으로 만족할 수 없었던 메시. 그는 후반 추가시간 피날레를 장식했다. 루이스 수아레스의 패스를 받아 문전으로 침투한 메시는 수비수 3명을 따돌린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메시 다운 골, 메시이기에 가능한 골이었다.
경기 종료 후 유럽축구통계업체 '후스코어드닷컴'은 메시에게 평점 10점 만점에 10점을 매겼다. 이견이 없는 만점 활약이었다. 라리가 사무국도 마요르카전 공식 '맨 오브 더 매치(MOM)'로 메시를 선정했다.
1골2도움을 올린 메시. 득점과 도움에서 모두 라리가 1위를 질주하고 있다. 메시는 올 시즌 라리가 최초로 20골 고지를 돌파했고, 도움은 14개로 역시 1위다. 메시는 3년 연속 득점왕-도움왕 석권을 노리고 있다. 그는 2017~2018시즌(34골·12도움) 2018~2019시즌(36골·13도움) 연속으로 득점과 도움 모두 왕좌에 올랐다. 올 시즌도 유력해 보인다. 또 2016~2017시즌 37골로 득점왕에 오른 메시는 4년 연속 득점왕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현재 라이벌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메시의 독주체제다.
메시는 또 하나의 라리가 역사를 세웠다. 메시가 20골을 작성하면서 무려 12시즌 연속 라리가 20골 이상을 기록한 선수로 기록됐다. 라리가 역사상 최초의 기록이다.
메시는 2008~2009시즌(23골)을 시작으로 2009~2010시즌(34골) 2010~2011시즌(31골) 2011~2012시즌(50골) 2012~2013시즌(46골) 2013~2014시즌(28골) 2014~2015시즌(43골) 2015~2016시즌(26골) 2016~2017시즌(37골) 2017~2018시즌(34골) 2018~2019시즌(36골)에 이어 올 시즌에도 20골을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