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같이 드실래요' 송승헌이 서지혜에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다. 송승헌에 대한 마음을 자각한 서지혜에 이어 송승헌까지 본심을 꺼내놨다. 두 사람의 쌍방 로맨스가 시작될 수 있을까.
16일 방송된 MBC 월화극 '저녁 같이 드실래요' 15, 16회에는 서로의 정체를 알아차린 송승헌(김해경), 서지혜(우도희)의 닿을 듯 말 듯한 관계가 이어졌다. 여기에 이지훈(정재혁)의 본격적인 견제까지 시작돼 긴장감 가득한 전개가 펼쳐졌다.
서지혜는 송승헌이 자신과 살벌한 말싸움을 펼치던 정신과 의사라는 사실을 알아차린 후 그를 피하기 시작했다. 그런가 하면 이지훈은 실의에 빠진 송승헌을 찾아가 서지혜의 이름과 정체를 밝혔다.
서지혜가 송승헌을 남자친구라고 거짓으로 소개하자 그를 견제하려 나선 것. 송승헌은 놀란 듯 했지만 이내 "여자친구분이 아닌 정재혁 씨가 자세한 심리 검사를 받아보시는 게 좋을 것 같다"라며 팽팽한 신경전을 펼쳤다.
노숙자 차림으로 등장했던 정체불명의 남자 박호산(키에누)은 송승헌의 대학교 선배로 밝혀졌다. 5년만의 예기치 못한 재회에 당황하는 송승헌에게 "정재혁 조심해. 위험한 사람이라는 것만 알아둬"라고 조언, 이지훈의 숨겨진 이면을 암시해 긴장감을 유발했다. 그의 말을 입증하듯 이지훈은 서지혜, 손나은(진노을)과 함께 촬영 중이던 스튜디오의 조명을 넘어뜨려 현장을 아수라장으로 만들었다. 알 수 없는 그의 어두운 속내에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그런가 하면 손나은의 부상으로 콘텐츠 제작이 중단되자 병맛 PD 서지혜가 전생 체험 도전에 나서 재미를 더했다. 무의식 속 군복을 풀 착장한 채 나타난 송승헌이 "단이 씨..."라고 읊조리자 서지혜가 그를 아련하게 쳐다보는 장면이 등장해 예기치 못한 웃음과 재미를 줬다. "단이..! 제 이름이라요!"라며 눈을 번쩍 뜨는 서지혜의 능청스럽고 코믹한 모습이 압권이었다.
방송 말미에 두 사람은 서로의 정체를 알아차린 채 재회, 송승헌은 사과를 건네는 서지혜에게 "상관없다. 좋아한다, 우도희 씨"라는 직진 고백으로 설렘 지수를 높였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된 '저녁같이 드실래요'는 수도권 가구 시청률 4.6%, 전국 시청률 4.2% (16회 기준)를 기록했다. 광고계 주요 지표인 2049 시청률은 2.0%(16회 기준)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