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대표 아이템인 선글라스 매출이 뚝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여파로 공공장소에서 의무적으로 마스크를 착용을 착용해야 하는데, 선글라스까지 쓰게 되면 얼굴 대부분을 가리게 되기 때문이다.
17일 G마켓에 따르면 지난달 18일부터 31일까지 선글라스 판매는 직전 2주 대비 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반바지·7부바지가 132% 급증한 것을 고려하면 이례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심지어 백화점에서는 선글라스 판매가 역신장하는 일도 벌어졌다. 지난달 24일부터 31일까지 신세계백화점의 선글라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3.3% 감소했다.
최근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소비 심리가 가라앉긴 했으나 선글라스 매출이 특히 줄어드는 경향을 보인다는 게 백화점 측 설명이다.
이처럼 선글라스가 잘 팔리지 않은 것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 착용이 일상이 되며 생긴 결과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마스크를 쓰면 코와 입이 가려지는데, 선글라스로 눈까지 가리면 얼굴 대부분이 감춰질 수밖에 없다. 멋을 내는 용도로 착용하는 선글라스가 오히려 스타일을 해칠 수 있어 소비자 입장에서 부담스럽다는 것이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대표 아이웨어 자체브랜드(PB)인 '뷰'는 오는 19일부터 내달 19일까지 한 달간 선글라스 전 상품 50% 할인에 들어간다. 올해 신상품 전 품목까지 50% 할인 판매함에 따라 20만원대 초반에 형성된 가격이 10만원대 초반까지 낮아진다.
롯데백화점 본점, 잠실점, 부산본점, 광주점, 울산점 등 전국 5개 롯데백화점 내 ‘뷰’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점포별로 특가 프로모션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5월부터 8월이 메인 시즌이라고 할 수 있는 선글라스의 메가세일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여름철 눈 건강을 위협하는 1순위가 자외선인 만큼 메가세일을 잘 활용해 눈 건강도 함께 지키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