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범은 25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이자, 전날 경기 취소로 편성된 더블헤더 1차전에서 3번·지명 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1회초 1사 1루에서 첫 타석에 나선 그는 상대 선발투수 배제성을 상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대형 홈런을 때려냈다. 초구 시속 130㎞ 체인지업을 공략했다. 자신의 시즌 13호 홈런이다.
더블헤더 1차전 승리는 중요하다. 하루 2연패 부담을 덜 수 있고, 조바심이 난 상대를 보다 여유 있게 공략할 수 있다. 나성범이 포문을 열었다. 홈런 1위(14개)인 로하스 멜 주니어(KT)를 1개 차로 추격하며, 이 부분 2위에 오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