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삼성을 상대로 KBO 리그 데뷔전을 치른 라이트. NC 제공 NC 외인 투수 마이크 라이트(30)가 시즌 6승 요건을 갖췄다.
라이트는 25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5이닝 동안 5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2-0로 앞선 6회말, 책임 주자 2명을 남겨두고 구원진에 마운드를 넘겼고, 1점만 내주면서 리드는 지켜졌다. 시즌 6승 요건을 갖췄다.
매 이닝 출루를 허용했지만 실점은 없었다. 1회말에는 2사 뒤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강백호와의 6구 승부에서 삼진을 잡아냈다. 2회는 위기였다. 선두타자 유한준에게 볼넷, 후속 장성우에게 사구를 내줬다. 그러나 후속 세 타자는 모두 범타 처리했다. 세 타자 모두 평범한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3회는 KT 주자의 본 헤드 플레이 덕분에 위기를 넘겼다. 테이블세터 배정대와 조용호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이 상황에서 2루 견제구를 던졌고, 공이 베이스를 크게 벗어난 탓에 야수가 잡지 못했다. 그러나 중견수 애런 알테어의 수비 위치가 앞으로 당겨져 있었고 2루 주자의 3루 진루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때 1루 주자인 조용호가 상황 파악을 하지 못하고 쇄도를 멈추지 않았다. 런다운을 만들어 아웃시켰다. 이어진 상황에서 로하스는 삼진, 강백호에게 볼넷을 내준 뒤 상대한 유한준은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시켰다.
4회도 실점은 없었다. 5회는 1사 1루에서 로하스에게 2루 땅볼을 유도했다. 야수진이 더블플레이로 연결시키며 세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그러나 깔끔한 마무리는 하지 못했다. NC가 2-0으로 앞선 6회말에 선두타자 강백호에게 좌익 선상 빗맞은 안타를 허용했고, 후속 유한준에게도 우전 안타를 맞았다. 이 경기에서 전반적으로 변화구가 높았고, 직구는 몰렸다. 실점은 없었지만 좋은 컨디션은 아니었다.
NC 벤치가 움직였다. 무사에 주자 2명이 나서며 동점 위기에 놓이자 구원투수 임창민을 투입했다. 그가 장성우에게 진루타, 황재균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했지만 다시 바뀐 투수 강윤구가 대타 문상철을 삼진 처리하며 2-1, 리드를 지켜냈다. 라이트도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