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저기 지코를 찾는다. 방송가는 물론 패션계와 광고주들까지 지코의 '1인 다역'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올 1월 '아무 노래'를 발매하고 SNS 챌린지에서 신드롬 인기를 만들어낸 지코는 하반기에도 그 파급력을 증명하고 있다. 최근 MBC '놀면 뭐하니?'에 출연해 유재석·이효리·비가 뭉친 혼성 댄스 그룹 싹3의 조력자로 등장했고, 26일 첫 방송을 앞둔 빅히트와 CJ ENM의 공동프로젝트 Mnet '아이랜드'에선 방시혁·비와 함께 프로듀서로 합류해 연습생들의 끼와 재능을 발굴한다. 온라인으로 진행 중인 각종 행사에서도 지코는 섭외 1순위다. 힙합 아티스와 아이돌의 경계를 오가며 양쪽의 팬덤을 만족시킨 독보적 아티스트로서 지코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는 전언이다.
해외 시장과 달리 국내에선 인기가 크게 없었던 글로벌 플랫폼 틱톡은 지코의 '아무 노래 챌린지' 대박 이후로 컴백 가수들의 당연한 홍보 창구로 자리매김했다. 챌린지는 물론 SNS 플랫폼까지 띄워놓은 지코에 광고계가 주목한 것은 당연지사. 의류부터 음료, 과자류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지코에 러브콜을 보냈다는 전언이다. 화보는 컴백 앞두고 이미 촬영을 마친 광고도 있어 온에어를 대기 중이다. 광고 업계는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연예인이면서 트렌드를 이끄는 아이콘이자 패셔니스타로 남녀노소를 아우를 수 있다"며 모델로서의 지코 매력을 꼽았다.
본업인 음악계에선 선후배들의 무한한 신뢰를 얻고 있다. 레드벨벳 웬디와 SBS '더 킹 : 영원의 군주' OST도 가창했고, 강다니엘과 펩시 프로젝트 음원도 내는 등 본인 음악 외에도 폭넓은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선희의 16집 랜선 청음회, 이효리의 자발적인 '아무 노래 챌린지' 참여 등을 비롯해 최근 방시혁은 "출중한 역량을 증명한 아티스트"라고 지코를 언급한 바 있다. 지코가 설립한 KOZ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인 다운은 "굉장히 섬세하고 디테일한 피드백을 주신다. 완벽주의자에 가까워서 노래 몇 분 몇 초를 정확하게 꼽아 가이드를 주시는데, 모든 말이 다 맞기 때문에 따른다"며 믿음을 드러냈다. 업계에 따르면 지코는 최근 여성 아티스트 영입에 관심을 보이는 등 KOZ CEO로서 아티스트 계약과 회사 확장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7월 1일엔 여름 앨범 '랜덤박스(RANDOM BOX)'로 컴백, 비와 호흡한 타이틀곡 'Summer Hate(서머 헤이트)'로 활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