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권미진이 결혼한다.
권미진은 3일 자신의 SNS에 '언제 어떻게 알려야 할까 고민하다가 이렇게 글을 올린다. 저, 결혼합니다'라고 직접 결혼 사실을 공개했다.
권미진은 예비신랑에 대해 '말 한 마디 한 마디에도 정성을 담아주는 참 좋은, 제 전부를 걸어보고 싶은 사람을 만났다'고 더할나위없이 완벽한 진심을 표했다.
이어 '세상에서 가장 멋진 사람의 여자친구가 아니라 오빠의 아내 딱 한 사람만 할 수 있는 그 자리가 제 자리라는 것이 참 벅차고 감사하다. 저희 두 사람을 축복해주세요'라고 행복한 마음을 드러냈다.
권미진은 오는 8월 29일 서울 강남구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예비신랑은 건설업계에 종사하는 회사원으로, 지난 2월 소개팅을 통해 인연을 맺었다는 후문. 소속사 측은 "신혼여행은 코로나19 시국을 감안, 가까운 국내로 떠날 계획이다"고 전했다.
한편, 권미진은 지난 2010년 KBS 25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 ‘개그콘서트’ 코너 ‘헬스걸’을 통해 50kg 감량에 성공하며 주목 받았다.
다음은 권미진 글 전문 안녕하세요. 권미진입니다. 언제 어떻게 알려야 할까 고민하다가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저, 결혼합니다.
말 한 마디 한 마디에도 정성을 담아주는 참 좋은, 제 전부를 걸어보고 싶은 사람을 만났습니다.
부부가 된다는 것은 행복뿐 아니라 때때로 찾아오는 크고 작은 시련까지도 둘이 함께 하기로 결심하는 일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멋진 사람의 '여자친구'가 아니라 '오빠의 아내' 딱 한 사람만 할 수 있는 그 자리가 제 자리라는 것이 참 벅차고 감사합니다.
결혼식은 8월 29일에 올립니다.
아직 주변에 말씀을 못 드렸는데, 한 분 한 분께 천천히 연락드리려고 하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저희 두 사람을 축복해주세요.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