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오후 방송된 SBS플러스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이하 '밥먹다')에서는 가수 겸 뮤지컬배우 조권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조권은 "제 인생에 있어 멘토 같은 분이 있다. 군대에 있을 때 면회도 와 주셨다"며 김혜수를 언급했다.
2013년 KBS 드라마 '직장의 신'을 함께한 후 인연을 맺은 두 사람. 조권은 "드라마 이후 (김혜수) 누나가 제 뮤지컬을 다 보러 오신다. 한 작품을 다섯 번씩 보시기도 했다"고 밝혔다.
김혜수는 조권의 도전정신과 흥, 끼를 그 누구보다 열렬히 지지했다고. 조권은 "저를 보실 때마다 늘 '멋진 사람'이라고 말씀해주신다. '권이가 다 했으면 좋겠다' '널 항상 지지할 거야'라고 하신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김혜수는 조권이 가장 힘들었던 시기에 제일 큰 힘이 되어준 사람이기도 했다. 조권은 "군 생활 중 어머니가 흑색종 암이라는 피부암에 걸리셨다. 엄지발가락부터 증상이 나타나 절단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는데, 자대 배치받은 직후라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멘탈이 무너졌고, (군대를) 포기하고 싶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때 김혜수 누나가 경제적으로, 마음으로도 많이 도움을 주셨다. '일단은 군대에 있으니 신경 쓰지 말아라. 아프지만 말고 건강히 전역해라'라고 하시면서 꼭 껴안아주셨다"고 털어놔 뭉클한 감동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