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연예계 관계자는 14일 일간스포츠에 "김서형이 소속사 마디픽쳐스로 전속계약해지 소장을 보냈다. 남은 기간 함께 할 수 없다는 뜻이며 전속 계약을 풀어달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고 밝혔다.
김서형은 지난해 10월 마디픽쳐스와 계약했다. JTBC 'SKY 캐슬'이 성공한 이후 기존 소속사와 계약이 끝났고 재계약을 하지 않은 채 FA 시장에 나왔다. 다른 매니지먼트의 별다른 러브콜이 없었고 평소 친분이 있던 전대표가 운영 중인 마디픽쳐스와 손을 잡았다. 마디픽쳐스는 콘텐츠 소싱 관련 업무를 하는 곳으로 매니지먼트는 김서형으로 인해 처음 시작했다. 이후 다른 배우들도 추가로 영입했다.
그러나 친분으로 맺어진 끈끈한 관계는 그리 오래 가지 못 했다. 지난 4월 SBS 드라마 '아무도 모른다'가 종영하는 시점과 물려 관계가 틀어지기 시작했다. 김서형은 끊임없이 계약 해지를 요구했고 마디픽쳐스 측은 위반 사항이 없으며 해지할 경우 자신들의 요구를 들어줘야한다고 대립했다. 결국 송사로 번져 1년도 채 되지 않아 서로에게 상처를 남기게 됐다.
마디픽쳐스 전 대표는 이날 일간스포츠에 "김서형은 신뢰가 깨졌다는 이유를 대고 있지만 정산 문제도 없고 매니지먼트 진행 과정에서도 큰 불만은 없었다. 해지 통보를 일방적으로 하고 연락을 끊었다. 포털사이트에서도 본인이 요청해 소속사를 삭제했다. 수신 차단돼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적정선에서 마무리짓고 합의를 할 생각이다. 정리되지 못한 광고 계약건이 남아있고 본인도 인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서형은 2015년에도 당시 소속사와 계약한 뒤 5개월만에 해지해 업계의 주목을 받은 적이 있다. 5년만인 이번에도 또 소속사와 1년을 유지하지 못한 채 계약 해지를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