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CHOSUN 주말극 '바람과 구름과 비'에서 훗날의 명성황후인 민자영 역을 맡은 박정연의 궁궐 입성, 중전 스틸이 18일 공개됐다.
극 중 박정연은 뛰어난 인품과 영민한 처신으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기지를 발휘하는 인물. 공개된 스틸 속 박정연은 민자영을 연상케 하는 맑은 에너지와 기품 있는 분위기를 뽐냈다.
지난 12일 방송된 '바람과 구름과 비 17화에는 박시후(최천중)가 박정연에게 중전이 되어 줄 것을 부탁했다. 조선을 구할 큰 그림에 박정연이 함께하기 시작한 것. '얼어붙은 바닷가에 홀로 타오르는 불꽃'이라고 표현하며 장차 전광렬(흥선군)을 제치고 사람을 끌어들일 인물이라고 확언했다. 이 같은 박시후의 도움으로 박정연이 중전으로 간택되며 이어질 전개에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박정연은 극 중 박시후의 조언대로 평범한 규수처럼 숨죽이며 전광렬을 속이고, 박상훈(고종)과의 가례식에서는 비바람 앞에서도 흔들림 없는 눈빛으로 단단한 본래의 모습을 표현했다. 상황에 녹아드는 연기가 눈길을 끌었다.
앞서 공개된 '바람과 구름과 비' 18화 예고편을 통해 다시 한번 활약을 예고했다. "이 나라의 임금은 아버님이 아니라 주상 전하이심을 말씀드리는 것뿐입니다"라며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자아낸 것.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그려가고 있는 '바람과 구름과 비'에서 매회 존재감을 키워 가고 있는 박정연이 박시후의 말처럼 광기 어린 전광렬을 대적할 인물로 성장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