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싹쓰리(유두래곤, 린다G, 비룡)가 인기 광풍 속에 아이돌 행보를 걷는다. 음악방송 무대에 오르는 것은 물론, 팬미팅을 열고 굿즈를 내며 여름 가요시장을 뒤흔든다.
싹쓰리는 오는 25일 MBC '놀면 뭐하니?' 공식 유튜브 계정을 통해 '싹쓰리 온택트 라이브 팬미팅'을 개최한다. 이 팬미팅을 시작으로 '쇼! 음악중심'에서 데뷔 무대를 갖고, 수록곡 '그 여름을 틀어줘' 음원도 발매한다. 8월 1일 멤버들의 솔로곡 발매까지 꽉 찬 프로모션 일정으로 여름을 달군다. 멤버들은 싹쓰리라는 그룹명부터 유두래곤(유재석) 린다G(이효리) 비룡(비)이라는 활동명을 지어준 팬들을 만날 기대감에 차 있다는 전언이다.
단순한 디지털 음원 발매에 그치지 않고, 25일엔 피지컬 데뷔 앨범도 공개된다. 일반판과 한정판으로 구성된 사양은 조만간 공개할 예정이며 25일부터 온라인 예약판매에 들어간다. 한정판엔 싹쓰리 팬들을 위한 특별한 굿즈가 포함된다. 포토카드, 포스터 등 아이돌 앨범의 흔한 구성품들을 싹쓰리 앨범을 통해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브랜드와도 협업하고 스페셜 굿즈를 내놓았다. 국내 SPA 브랜드 스파오와 손잡고 다시 여기 스파오X싹쓰리 에디션'을 24일 출시한다. 'LA 썸머 비치' '라떼마리아' '130BPM보다 빠른' '위 아 싹쓰리' 티셔츠 등 멤버들의 캐릭터를 부각한 세련된 디자인으로 관심을 모은다. 스파오 측은 "싹쓰리 데뷔 하루 전 만나볼 수 있는 굿즈"라면서 일주일간 출시 기념 25% 할인 이벤트를 열었다. 선착순 5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겐 싹쓰리 패키지도 증정한다. 패키지에는 싹쓰리 BOOM박스, 자막스티커, 레트로 모형 테이프가 담긴다.
던킨 도너츠도 싹쓰리 굿즈를 내놨다. 31일까지 싹쓰리 도넛 기프트팩 3종과 음료를 구매하면 싹쓰리 로고가 그려진 '다시 여기 받아 리유저블 컵'을 500원에 제공한다. 던킨 관계자는 "던킨을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다양한 기쁨을 전달하고자 싹쓰리와 협업하게 됐다"며 "곧이어 다양한 프로모션 상품 출시도 예정돼 있으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온라인에서도 싹쓰리 굿즈를 즐길 수 있다. 카카오톡은 지난 17일 싹쓰리 이모티콘 '싹쓰리 커커컴온!'을 출시했다. 해당 이모티콘은 22일 기준 전체 인기 7위, 30대 인기 2위, 40대 인기 4위를 기록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놀면 뭐하니?' 제작진은 지난 18일 방송에서 자막으로도 이를 이용해 눈길을 끌었다.
일부 굿즈 품목의 수익금은 불우 이웃을 돕는 데 쓰인다. 스파오는 수익금 일부를 저소득층 아동들을 위해 기부하기로 했다. '놀면 뭐하니?' 측은 싹쓰리 멤버들의 의견을 모아 음원과 앨범 활동 수익에 대한 기부를 결정했다. 업계 관계자는 "가요계 황소개구리처럼 등장한 이효리X비X유재석 조합에 눈치가 보인 건 사실이나,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고 서머송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은 긍정적 측면이 크다. 예능적 재미로 풀어가는 프로젝트 그룹의 취지에 맞게 기부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