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놈이 그놈이다' 송상은 배우 송상은이 등장마다 끈끈한 절친 케미스트리를 자랑하는 현실 친구로 활약했다.
28일 방송된 KBS 2TV 월화극 '그놈이 그놈이다'에는 집을 나와 갈 곳을 잃은 송상은(민정)의 가출 뒷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 송상은은 캐리어를 들고 쭈뼛대며 황정음(현주) 앞에 등장했다. 앞서 둘은 갈등이 있었던 바 갑작스레 찾아온 것에 민망해 하는 송상은의 모습은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황정음의 집에 입성하게 된 그는 그간의 자초지종을 이야기하며 자연스레 절친 관계를 회복시켰다.
제 집인 것처럼 완벽하게 적응한 송상은은 황정음에게 조언을 건네는 여유로움도 뽐냈다. 둘은 연애와 결혼에 관한 솔직한 생각들을 유쾌하게 나눴다. 그러던 중 결혼 선배인 송상은이 털어놓은 사실적인 이야기는 황정음은 물론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그런가 하면 송상은은 가족에 관한 질문에는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친구들과 파티에 참석한 그는 남편과 딸의 행방을 묻는 서현철(호준)에게 그럴싸한 변명으로 둘러댔지만 곤란해하는 모습을 내비쳐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송상은은 상황에 따라 발랄함과 울적함을 시시각각 오가는 감정 변주를 유연하게 소화,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을 높였다. 때로는 둘도 없는 친구로 때로는 한 아이의 엄마로 자유롭게 극에 녹아들었다.
'그놈이 그놈이다'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