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코는 30일 오후 충청남도 논산 육군훈련소를 통해 입소했다. 취재진과 팬들이 현장을 찾았지만 앞서 예고한대로 별다른 행사 없이 조용한 눈인사로 대신했다. 팬들의 함성에 살짝 돌아보는 모습도 보였다.
사진 속엔 모자를 쓰고 흰 셔츠와 검정 반바지를 입은 지코의 캐주얼 복장이 눈길을 끈다. 호피 무늬의 국방색 가방을 들었다. 마스크로 입을 가리고 묵묵히 걸어가는 모습이다.
지코는 입소해 4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복무할 예정이다. 블락비 멤버 중 태일, 비범, 유권에 이어 네 번째로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게 됐다.
2011년 데뷔한 지코는 그룹과 솔로로 존재감을 드러내 왔다. ‘아티스트’(Artist), ‘너는 나 나는 너’, ‘유레카’, ‘보이즈 앤드 걸즈’(Boys and Girls) 등의 곡을 연이어 히트시켰고 외부 가수들과의 협업으로 프로듀싱 능력도 인정받았다.
입소 전까지 그는 각종 광고와 방송, 화보 등 일에 매진했다. 지난해 KOZ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고 올해 '아무 노래' '서머 헤이트' 등의 히트곡을 만들었다. Mnet '아이랜드' 프로듀서로도 활약했고 MBC '놀면 뭐하니'의 싹쓰리 랩 메이킹도 도왔다. 입대 전 송민호가 차려준 집밥을 먹는 근황을 공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