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방송된 MBC 수목극 '십시일반' 4회에는 화가 남문철(인호)을 죽게 한 수면제 다섯 알의 주인공 오나라(지혜), 이윤희(정욱), 남미정(박여사), 한수현(독고철), 최규진(해준)이 긴급 체포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혜준(빛나)이 편지를 보낸 이를 진짜 범인으로 지목하며 새로운 추리 게임을 예고했다.
앞서 골프채를 맞고 쓰러졌던 김혜준. 그러나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고, 오히려 김혜준의 추리 의지를 불태웠다. 동갑내기 사촌 김시은(독고선)과 손을 잡고 수면제 5인방을 찾아 나섰다. 김시은은 '남문철 화백의 죽음, 그 진실을 요구합니다'라는 사이트를 만들어 네티즌 수사대의 도움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김시은이 촬영한 화가의 생일 파티 날 영상 속 많은 단서가 숨어 있었다. 영상을 돌려보고 또 돌려보던 김혜준과 김시은은 한수현이 화가에게 수면제를 먹였다는 걸 알아냈다. 또 생일날 화가에게 마카롱을 준 김정영(설영)과 초콜릿을 준 최규진 중 최규진이 마지막 수면제의 주인공이라는 사실까지 포착했다.
이로써 수면제 5인방의 정체가 모두 드러났다. 경찰에 긴급 체포된 5인은 수면제를 먹인 시점과 이후 방에 들어간 시간 등을 조사받았다. 그러나 김혜준의 추리는 멈추지 않았다. 수면제를 먹인 사람들보다 수면제를 먹이도록 유도한 편지의 주인이 진짜 범인이라고 생각했다.
그런가 하면 사라졌던 유언장도 돌아왔다. 유언장이 없다면 화가의 딸 김혜준과 함께 입양되어 호적에 올라가있던 최규진이 50%씩 상속받게 되는 것. 그러나 김혜준이 숨겨뒀던 유언장을 찾아내며 먼저 보지 않은 모든 가족이 공평하게 나눠갖는 조건이 살아났다.
'십시일반' 1막이 마무리됐다. 화가의 죽음, 비밀 금고의 존재, 죽음의 원인, 수면제를 먹인 사람들 등 큼직한 사건들이 전개되며 휘몰아치는 재미를 선사했다. 수면제를 먹인 사람이 진짜 범인일까 아니면 수면제를 먹이도록 유도한 사람이 범인일까. 편지를 보낸 사람은 화가의 수면제 부작용을 알고 있었을까. 돌아온 유언장으로 인한 유산 분배 게임은 어떻게 진행될까. 끝없는 호기심을 자극하는 '십시일반' 2막이 더욱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