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선미 JYP 박진영이 적시적기에 컴백한다. 제자 선미의 지원사격 속에 제대로 컴백 판을 깔았다.
박진영은 3일 자신의 SNS에 신곡 'When We Disco (Duet with 선미)'(웬 위 디스코 (듀엣 위드 선미))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다. JYP 품에서 원더걸스 및 솔로로 성공한 선미는 현재 독보적인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한 박진영의 애제자다. 티저 속 박진영과 선미는 화려한 조명 아래 음악에 취한 듯 춤을 추고 있다. 사진만으로도 환상적인 호흡이 느껴져 신곡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소속사에 따르면 박진영과 선미의 컬래버레이션은 두 사람이 미국에서 함께 나눈 추억이 계기가 됐다. 선미의 이야기를 들은 박진영은 준비하던 신곡 가사 중 '너무 그리워 When we disco'라는 부분이 추억과 너무 잘 맞아떨어진다는 생각에 듀엣을 제안했고 선미가 흔쾌히 응했다. 가요계를 대표하는 '댄싱킹'과 '댄싱퀸'의 만남인 만큼 퍼포먼스에 대한 기대도 높다. 박진영의 긴 팔다리를 이용한 JYP표 디스코라는 설명이다. 1970년대 유행한 디스코를 박진영이 어떻게 트렌디하게 바꿨을지, 싹쓰리가 이끄는 뉴트로 열풍을 이어갈 수 있을지 컴백 관전포인트에 관심이 쏠린다.
음악 외적인 부분에서도 박진영을 향한 호감도는 높은 상황이다. 국내에선 원더걸스 멤버들과 MBC '부러우면 지는거다'에 출연해 큰아버지같은 모습으로 시선을 끌었다. 특히 전 멤버 소희 아버지를 자처하며 따뜻하면서도 날카로운 조언을 아끼지 않아 아이돌 팬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됐다.
일본에서도 인간적인 모습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일본 지상파인 니혼(日本)테레비의 '슷키리(スッキリ)'에서는 "박진영이 세계적인 프로듀서이자 현역으로 활동하는 아티스트로서도 대단하지만 인격이 멋지다"며 특집 방송을 내보냈다. 한 일본 연예인은 "노력해서 잘하는 점은 확실하게 칭찬하고 부족한 부분에 대해선 따끔하고 엄하게 대한다"며 "대단한 사람"이라고 분석했다. 박진영도 영상 인터뷰로 등장해 "세계적인 프로듀서라 말씀해주셔서 감사하다. 실제로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주위의 칭찬에 화답했다.
2일 야후 재팬 홈페이지에는 '니쥬의 창조자, 세계 최고의 상사 박진영의 화려한 경력'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올라왔다. 니쥬 프로젝트에서 일본어로 소통하려는 노력을 보여줬고, 엄격하면서도 따뜻한 조언으로 시청자들에 감동을 안겼다는 내용이다. 특히 "세계 최고의 상사라고 불릴 정도"라는 프로그램 관계자의 말도 수록됐다. 댓글에도 박진영을 향한 긍정적 평가가 이어지고 있어, 신곡 컴백에 대한 한일 대중의 관심도 높을 전망이다.
JYP는 "박진영은 지금까지 제작에 참여해 음원차트 및 음악방송 1위를 기록한 노래가 무려 58곡에 달하는 기록을 갖고 있는 살아있는 전설"이라면서 "찰떡같이 달라붙는 레트로 감성에 모던함을 가미한 신곡으로 역사를 새롭게 써내려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