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예능 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터트롯'의 진 수상자였던 그는 신드롬급 인기를 끌었다. 가요계에 트로트 열풍이 불면서 그가 출연하는 TV 프로그램은 시청률과 화제성 선두에 있다. 50~60대 팬층만 대부분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최근 임영웅의 팬이라고 당당하게 외치는 20~30대 여성 팬층도 적지 않다는 후문이다. 소비 여력이 있는 두꺼운 팬층을 보유한 만큼 광고계도 임영웅 잡기에 열중하고 있다.
아웃도어 브랜드 밀레는 지난 3일 임영웅을 2020년 가을·겨울 광고 모델로 발탁했다고 밝혔다. 밀레 관계자는 "임영웅은 트로트 주 소비층인 중장년층부터 젊은 세대까지 폭넓은 인지도를 갖추고 있다"며 "겸손하고 신뢰감을 주는 이미지를 높이 평가해 모델로 발탁했다"고 말했다.
임영웅을 모델로 한 밀레 광고는 9월 초 밀레 공식 SNS 채널 및 공식 유튜브 채널과 온라인 몰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밀레는 임영웅과 함께 올 하반기 주목받고 있는 플리스 재킷과 숏다운을 비롯해 필드파카와 헤비 다운재킷 등 다양한 연령층을 겨냥한 겨울 아이템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웃도어업계만 임영웅을 선호하는 건 아니다. 예쁘고 잘 생긴 배우만 독식한다는 커피 모델도 됐다.
매일유업은 지난 6월 영웅을 모델로 한 커피 브랜드 바리스타룰스의 신규 CF를 공개했다. 어찌나 임영웅에 대한 기대와 호응이 큰지 CF 신규 송출을 기념한다면서 각종 이벤트를 준비했다. 임영웅과의 1대 1 랜선 팬미팅에 참여할 수 있는 초대권, 임영웅의 사진과 사인이 들어간 텀블러, 선풍기, 휴대폰용 그립톡, 포토카드까지 굿즈들을 가득 준비했는데 인기가 상당했다.
매일유업 측은 "평소 임영웅이 개인 SNS에 바리스타룰스를 좋아한다는 인증샷을 올렸는데, 팬들이 '모델로 기용해 달라'는 요청이 많아서 발탁했다"며 " 임영웅이 폭넓은 연령층에서 사랑받고 있는 만큼 모델로 기용하면 저희 제품도 다양한 대상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전했다.
청호나이스는 지난 4월 임영웅과 정수기·공기청정기 제품에 대한 광고모델 계약을 체결하고 홍보 중이다. 청호나이스는 생활가전 제품 주 구매 선택 층인 중·장년 여성들에게 폭넓은 인기를 얻고 있다.
원광직 청호나이스 마케팅부문 이사는 "임영웅은 50~60대 팬층이 상당하다. 당사의 우수한 제품을 소비자들께 더욱 친근하게 알란다는 차원에서 트로트 신성 임영웅을 모델로 발탁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