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시일반' 오나라가 김혜준을 향한 진한 모성애 열연으로 시선을 압도했다. 딸의 결백함을 밝히기 위해 무장했다.
12일 방송된 MBC 수목극 '십시일반'에는 이윤희(문정욱)가 15년 동안 남문철(유인호)의 대작 작가로 살았다는 걸 폭로하려고 했지만 되레 최규진(유해준)의 아버지를 죽인 살인범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집에선 김혜준(유빛나)이 남문철 죽던 날 새벽 작업실에 간 사실을 숨긴 것 때문에 논란이 일었다. 김정영(지설영) 거듭 김혜준이 살인범이 아니냐며 여론몰이를 했다.
그럴수록 오나라(김지혜)는 딸의 결백을 밝히기 위해 애썼다. 모성애가 빛을 발하기 시작한 것. 딸 김혜준마저 오나라의 그런 진심을 유산 때문이라고 오해했지만 아니었다. 모성은 강했다.
오나라는 김정영의 대본을 보고 진범으로 확신했다. 대본대로 살인이 일어났기에 대본이 아닌 살인 계획서라고 확신한 것. "의심스러우면 경찰에 신고해"라고 반박했으나 의심스러운 정황은 여러 가지 포착됐다.
남문철의 수면제 부작용을 이용해서 사람들에게 편지를 쓴 정황, 이윤희와 공모해서 사건을 중심으로 움직인 정황이 의심을 키웠다.
오나라는 " 20년을 무시하고 사람 취급 안 했으면 되잖아. 나도 내가 잘못한 거 알아. 그땐 너무 어렸어. 남들이 손가락질하는 사생아 키우는 게 좋기만 했겠어"라며 "날 버린 것처럼 우리 빛나도 버릴까 봐 무서웠다. 우리 빛나 아비 없는 자식 안 만드려고 필사적이었다. 빛나 내 배에서 태어난 것밖에 죄 없는 아이다"라고 맞서며 끝까지 모든 진실을 밝히겠다고 했다. 오열하며 절절한 모성애를 드러내 심금을 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