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남이 '사이코지만 괜찮아'를 통해 빌런으로 활약했다. 동료들 역시 그의 정체에 화들짝 놀랄 수밖에 없는 반전을 선사했다.
배우 장영남은 1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tvN 주말극 '사이코지만 괜찮아'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장영남은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 극 초, 중반 수간호사 박행자 역으로 등장했다. 책임감이 강하고 직업 정신이 투철한 사람이었다. 후반부 뒤통수를 때렸다. 알고 보니 서예지(고문영)의 친모 사이코패스 도희재였던 것. 탄탄한 필모그래피로 다져진 연기력은 극 안에서 더욱 빛을 발했다. 최종회 7.3%(닐슨코리아, 유료가구 전국기준)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반전 캐릭터라는 사실을 첫 촬영할 때 알았다는 장영남. "문영이를 괴롭혔던 정신병자에게 칼을 전달해주는 장면이 있다. 그걸 내 촬영 첫날 찍었다. 감독님으로부터 문영이 엄마가 나란 사실을 전해들었다"고 말했다. 반전 캐릭터라 연기하면서 고민은 컸지만 그 부분에서 오는 묘한 쾌감도 있었다.
다른 배우들의 반응에 대해 묻자 "다들 소름 끼친다고 무섭다고 했다. 다른 배우들에게도 말하지 않았다. 드라마가 시작된 후 시청자 반응에 따라 정체가 바뀔 수도 있는 것이니 쉽사리 내색하지 않고 있었다. 뭔가 말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한 것 같다"고 답했다.
배우 스스로 만족감이 컸다. "책임감을 가지고 연기했다. 민폐가 되지 않아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반응이 좋아 안도했다"고 미소를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