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과 15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우아한 친구들’에서는 형우(김성오)가 경자(김혜은)와 아슬아슬한 냉전을 이어가는 모습과 함께 살인사건 당일 행적까지 밝혀지며 극의 긴장감을 조성했다.
먼저 상업 영화 연출 기회를 경자가 만들어줬다는 사실을 알고 냉전을 이어오던 형우는 밤늦게 집에 돌아와 앓아 누워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를 본 경자는 안쓰러운 마음에 그를 성심 성의껏 돌봤고, 그 사실을 안 형우 역시 내심 감동받아 싸움의 끝을 암시했다.
이어 부부동반 모임에 나간 형우는 경자의 말에는 무조건 수긍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유발했다. 그것도 잠시 과거 민감한 이야기들이 오가며 묘한 긴장감을 유발, 절친 4인방을 긴장케 했다. 여기에 의도치 않은 방향으로 흘러가는 대화에 형우가 혼이 나간듯한 눈빛과 표정을 보여 장면의 설득력을 높였다.
반면, 재훈(배수빈)의 긴급 체포로 살인사건 당시의 정황이 일부 밝혀지며 형우의 알리바이는 확실해졌다. 사건 당일 3시간 전, 강산(이태환)의 집에 몰래 들어가 사진을 찾던 형우는 벽장 안에서 들리는 벨 소리에 아연실색하며 도망을 쳤던 것.
이렇듯 더욱 섬세한 연기력으로 명불허전 캐릭터 소화제로 자리 잡은 김성오는 순수하면서도 긴장감을 유발하는 조형우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극의 몰입감을 끌어올렸다.
또한 경자와의 현실 부부 케미 역시 극의 재미 포인트로 작용하며 김성오의 능청스러운 연기는 빛을 발했다. 특히 회를 거듭할수록 풍성해지는 그의 감정 연기는 캐릭터의 매력을 배가시키며 남은 활약에도 주목하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