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네이버가 전 직원 재택근무를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네이버는 지난주부터 ‘주 2일 출근, 3일 재택근무’ 방식의 순환근무를시행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감염이 재확산하면서 완전 재택근무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네이버가 전면 재택근무를 시행하는 것은 약 4개월 만이다.
네이버는 8월 초 들어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다소 잦아들었다고 판단해 정상 출근 체제로 바꾸기도 했다. 2주 정도 정상 출근했던 네이버는 이날부터 다시 2+3 체제를 가동하려 했으나, 재확산이 예상보다 더 심각하다고 판단해 결국 다시 전면 재택근무로 돌아가기로 결정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8월 말까지 전사 원격근무로 전환한다”며 “계속해서 확산세를 주시하며 대응 수준을 검토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했던 최근까지도 부분적 재택근무를 시행했던 SK텔레콤, KT, 카카오 등 IT 기업들은 코로나19 재확산 소식에 바로 재택근무 강화로 전환했다.
한편 유통업계도 롯데리아, 스타벅스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감염자가 속출하자 재빨리 재택근무 카드를 다시 꺼내 들었다.
11번가는 오는 21일까지 전 직원 재택근무를 시행한다. 11번가가 재택근무를 시행한 것은 올해로 3번째다.
롯데쇼핑과 CJ ENM오쇼핑 부문은 생방송을 진행할 필수 인원을 제외한 모든 구성원이 재택근무에 들어갔다. 두 곳 모두 재택근무 해제 일자를 정하지 않은 ‘무기한 재택’으로 전해졌다.
코로나19 확산세가 한동안 꺾이지 않을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재택근무 재전환에 들어가는 업체도 점차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