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영화계 관계자에 따르면, 손석구와 전종서는 '우리, 자영' 출연을 최근 제안받고 스케줄을 최종 조율하고 있다. 충무로에서 주목받고 있는 두 배우는 첫 의기투합으로 신선한 '투샷'을 만들어낼 예정이다.
'우리, 자영'은 사랑에 지친 여자와 사랑에 서툰 남자의 발랄하고 발칙한 이야기를 그리는 로맨틱 코미디 영화다.
전종서는 여주인공 자영 역을 맡는다. 자영은 과거 사랑에 많은 것을 걸었지만 이제는 지쳐버린 여자다. 손석구는 우리 역을 제안받았다. 우리는 사랑에 서툰, 때론 호구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하는 남자다.
'우리, 자영'은 정가영 감독의 첫 장편 상업영화로 눈길을 끈다. 단편 영화 '혀의 미래'(2014), '내가 어때섷ㅎㅎ'(2015), 장편 '비치온더비치'(2016), '밤치기'(2017) 등을 통해 성과 사랑에 대한 솔직하고 신선한 담론으로 주목받은 정 감독은 '우리, 자영'에서도 특기를 살린다. 특히 대부분의 작품에서 감독과 각본, 주연을 동시에 맡아온 그가 본격적으로 메가폰만을 잡고 보여줄 모습도 주목된다.
정가영 감독, 전종서, 손석구까지 남다른 감각으로 자신만의 영역을 확고히 하고 있는 주역들이 뭉쳤다. 이들이 내놓을 발칙한 사랑 이야기가 기대를 모은다.
'우리, 자영'은 CJ엔터테인먼트가 투자 배급을 맡았다. 하반기 캐스팅을 마무리한 후 크랭크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