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개인 5연승에 도전하는 KT 에이스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를 상대한다. 허삼영(48) 삼성 감독은 공격적 타격을 주문했다.
삼성이 2연패 탈출을 노린다. 1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KT와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18일 열린 1차전은 3-6으로 패했다. 선발투수 최채흥이 5회까지 무실점 호투했고, 타선은 2득점 하며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불펜 가동 뒤 역전을 허용했고, 8회 공격에서 구자욱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뒤에도 추가 3점을 내줬다. 2연패.
2차전 KT 선발투수는 데스파이네다. 최근 5경기 연속 5이닝 이상 2실점 이하 투구를 하며 4연승을 거둔 투수다. 시속 150㎞대 초, 중반이 찍히는 포심 패스트볼과 낙차 큰 변화구가 주무기다.
허삼영 감독은 "데스파이네는 1회를 잘 넘기면 6회까지 간다(던진다)고 봐도 되는 투수다. 특히 2스트라이크 이후 승부에서 피안타율이 더 낮은 투수다. 기다리지 않는 타격이 필요할 것 같다"고 했다.
실제로 데스파이네는 4일 키움전, 9일 한화전, 14일 두산전 모두 1회 실점이 있었다. 그러나 이 경기에서 모두 5이닝 이상 막아냈다. 허 감독도 데스파이네가 두산전을 통해 이미 예방 주사를 맞았다고 봤다.
초반부터 투수를 압박하기 위해 타순을 조정했다. 18일 1차전에서는 3번 타자로 나섰던 구자욱이 2번 타자로 나선다. 박해민, 구자욱으로 테이블세터를 구성했다. 삼성 선발투수 벤 라이블리가 국내 투수보다 외국인 선수와의 맞대결에서 더 높은 집중력을 보이는 성향을 주목하며 이 경기 선수와 팀의 선전을 바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