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ZY는 17일 신곡 'Not Shy'(낫 샤이)를 발매하고 국내외 차트를 휩쓸고 있다. 19일 오전에도 네이버뮤직, 벅스, 지니뮤직 정상을 지켰다. 18일자 음반 집계 사이트 한터차트에서도 1위에 올랐고 음반 선주문량은 20만 장을 돌파했다. 인기의 척도라 할 수 있는 초동(발매 일주일 판매량) 신기록도 기대된다. 초동 10만장 걸그룹은 아이즈원, 트와이스, 블랙핑크, 레드벨벳, (여자)아이들까지 5팀인데 ITZY도 톱 걸그룹 반열에 이름을 올릴 전망이다. 뮤직비디오 추이는 역대급이다. 17시간만에 1000만뷰를 넘어 자체 최고 기록을 썼고 19일 기준 유튜브에서 24시간 동안 가장 많이 본 뮤직비디오 1위에도 꼽혔다. 데뷔곡 '달라달라'부터 'ICY'(아이씨), 'WANNABE'(워너비)까지 활동곡의 모든 뮤직비디오가 억대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최단 속도 1억뷰 고지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소속사는 "메가 히트곡 '달라달라'의 1000만 뷰 돌파 속도를 능가하는 최고 기록이다. 18일 정오 기준 유튜브 트렌딩 월드와이드 1위, 한국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 정상까지 꿰찼다"고 전했다.
원더걸스, 미쓰에이, 트와이스 등을 성공시키며 걸그룹 명가로 통하는 JYP엔터테인먼트는 ITZY를 통해 4세대 K팝 걸그룹의 새로운 이미지를 심었다. 요즘 세대의 자유분방한 매력에 따라하고 싶은 트렌디한 분위기가 특징이다. 4세대를 대표하는 걸그룹으로 자리매김한 ITZY는 "자신감 넘치고 밝은 에너지가 공통된 특징인 것 같다. 우리 노래들도 솔직하고 당당하게 자신을 표현하는 마음을 대변한다"고 말했다. 또 "꾸준히 노력해서 'ITZY' 그 자체가 확실히 믿고 들을 수 있는 한 장르가 될 수 있도록 계속 성장하겠다. 앞으로도 많은 응원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당당한 자신감으로 나만의 길을 가겠다는 이야기를 노래해온 ITZY는 데뷔 첫 사랑노래 또한 당당함으로 표현했다. 나를 드러내고 보여주는 것에서 나아가, 후회없이 사랑하겠다는 메시지를 'Not Shy'에 담았다. "넌 빨리빨리 대답할 필욘 없어 어차피 내 거니까" "날 보고 있기만 하면 돼" 등 ITZY만의 거침없는 사랑 표현법을 담은 노랫말이 인상적이다. 마른 체구와는 반전되는 파워풀한 퍼포먼스 또한 ITZY만의 강점이다. 특히 'Not Shy' 엔딩 포즈가 스쿼트 동작을 연상하게 해 아이돌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유나는 "곡 주제부터 느낌까지 전반적으로 처음 시도해보는 콘셉트라 새로웠다. 열심히 해서 우리만의 에너지를 전해드리자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류진은 "타이틀곡 퍼포먼스를 처음 봤을 때, 이걸 제대로 해내면 정말 멋있겠지만 과연 잘 해낼 수 있을지 걱정이 됐다. 열심히 연습하고 준비한 만큼 우리만의 느낌으로 잘 나온 것 같아서 뿌듯하다"고 만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