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남매의 여름밤' 박승준과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담보' 박소이가 충무로의 새 천재 아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여름 방학 동안 아빠와 함께, 할아버지 집에서 지내게 된 남매 옥주와 동주가 겪는 가족의 이야기 '남매의 여름밤'의 박승준은 옥주네 가족의 없어서는 안 될 재롱둥이 동주 역을 맡아 관객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최근 인기리에 종영된 손예진, 현빈 주연의 '사랑의 불시착'과 유해진, 류준열 주연의 '봉오동 전투'에 출연하며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박승준은 첫 주연작 '남매의 여름밤'에서 자연스러운 생활 연기로 보는 이의 감탄을 자아내며 충무로를 이끌 새로운 천재 아역배우로서의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남매의 여름밤' 윤단비 감독은 촬영 당시를 회상하며 "구체적인 디렉팅을 하는 것이 오히려 자연스럽고 즉흥적인 연기들을 정형화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해 '밥을 맛있게 먹었으면 좋겠다' '누나에게 가방을 뺏기지 않았으면 좋겠다' 등 상황만 설명하고 박승준과 이야기를 나누며 촬영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박승준의 자연스러운 연기는 할아버지 생일파티의 춤추는 장면부터 누나와의 다툼 장면까지 스크린 속에 그대로 녹아져 영화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일조했다.
다음으로 마지막 청부살인 미션 때문에 새로운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인남과 그를 쫓는 무자비한 추격자 레이의 처절한 추격과 사투를 그린 하드보일드 추격액션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에서 유민 역을 맡은 박소이는 영화 속 감초 아역으로 등장해 관객들의 애정을 한 몸에 받았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에서 황정민과 부녀 호흡을 맞춘 박소이는 남다른 눈빛 연기로 촬영 현장을 압도하며 감독과 배우들의 극찬을 이끌어냈다.
홍원찬 감독은 “태국에서 촬영하며 소름이 끼친 게 한 두 번이 아니다. 진짜 천재 배우 하나 발굴했다고 자부한다”고 만족감을 표하기도 했다.
특히 박소이는 9월 개봉을 앞둔 '담보'에도 3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주연으로 합류, 주목도를 높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