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혁이 24득점하며 대한항공의 컵 대회 결승을 이끌었다. KOVO 제공. 대한항공이 컵대회 결승에 올랐다. 고향에서 무대에 오른 임동혁이 활약했다.
대한항공은 28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준결승 우리카드전에서 세트 스코어 3-0(25-22 32-30 25-17)으로 꺾었다. 현대캐피탈과 한국전력의 다른 준결승 승자와 29일 우승컵을 두고 맞붙는다. 대한항공은 통산 다섯 번째 우승을 노린다.
박기원 전 감독과의 동행을 마친 대한항공은 외국인 로베르토 산탈리를 영입해 팀 쇄신에 나섰다. 이번 컵대회는 새 사령탑의 배구 스타일을 엿볼 기회로 여겨졌다. 예선전에서 3승을 거뒀고, 준결승까지 승리하며 전승을 거뒀다.
제천 출신 임동혁이 활약했다. 24득점, 공격 성공률 69.7%를 기록했다. 기선 제압을 한 1세트 16-15에서 벡어택 득점에 성공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2세트 18-18 박빙 상황에서도 대각 공격을 성공시켰다.
임동혁은 주축 공격수가 부상으로 이탈했을 때 대체 투입돼 활약하던 선수다. 지난 1월에도 정지석 등 국가대표 차출 공백을 잘 메웠다. 공격력이 매우 뛰어나다. 컵 대회에서 존재감을 발휘했다. 우리카드는 2019~2020시즌 V-리그 정규시즌 1위다. 시즌 MVP(최우수선수) 나경복도 출전했다. 임동혁은 나경복(20점)보다 많은 득점을 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