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방송된 MBN '보이스트롯'에는 1:1 데스매치 3라운드 경연이 이어졌다. 공정한 대결을 위해 직접 공을 뽑아 상대를 정했다. 문희경과 맞설 상대는 1라운드 올 크라운의 주인공, 우승후보 1순위 김현민이었다.
라운드마다 과감한 시도와 화려한 퍼포먼스, 원곡을 본인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해 시청자를 사로잡아 왔던 문희경은 3라운드 역시 역대급 무대를 선보였다. 나훈아의 '어매'를 선곡한 문희경은 그녀만의 절절한 감성과 진심을 담아 열창했고 무대를 보는 출연자들과 심사위원, 청중평가단은 물론, 현장의 스태프들까지 압도했다.
한국무용가 서성원과 함께한 문희경은 '어매'의 분위기를 한층 더 애절하게 표현하며 무대를 시작했다. 곡이 하이라이트로 고조될 수록 감정의 깊이를 더한 목소리, 연기내공을 보여주는 표정과 무대 매너, 우아하고 아름다운 한복 자태까지 더하며 한 편의 드라마 같은 레전드 무대를 완성했다.
모두를 긴장하게 만든 3라운드 빅 매치가 끝나고 크라운의 영광은 김현민에게 돌아갔다. 총점 900점을 돌파한 문희경의 점수에 대기실에서 무대를 지켜본 출연자들도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문희경은 김현민의 꽃길을 응원하며 축하를 전했다.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문희경이 탈락의 마음을 달래던 순간 와일드카드로 4라운드에 진출할 명단이 공개됐다. 고득점을 득점했지만 아쉽게 패했던 문희경은 세 번째로 호명됐고 기쁨과 안도감이 섞인 웃음을 보였다.
문희경은 와일드카드 주인공으로 선정돼 4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중년의 아이콘 문희경이 보여줄 열정적인 무대에 시청자들의 기대와 관심이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