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욱 NC 감독은 1일 고척 키움전에 앞서 "구창모가 일요일(8월 30일) 피칭 50개를 했다"고 밝혔다. 구창모는 피칭 하루 뒤인 31일 병원 진료를 받았고 오는 3일 추가 진료가 예정돼 있다. 두 번에 걸쳐 검진하는 건 어떤 문제가 있는 것보다 병원 예약과 검진 절차상의 이유라는 게 이 감독의 설명이다.
구창모는 7월 27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당시 9승 무패 평균자책점 1.55로 흠잡을 곳 없는 성적을 기록했지만, 이닝(87이닝) 소화가 많았다. 처음엔 휴식 차원으로 한 두 차례 선발 로테이션을 거를 생각이었지만 팔 쪽에 불편함을 느껴 스텝이 꼬였다.
병원 검진에서 왼발 전완부(팔에서 팔꿈치와 손목 사이의 부분) 염증이 확인됐다. 처음엔 대수롭지 않은 가벼운 부상 정도로 여겨졌다. 구단도 "상황이 심각한 건 아니다"고 할 정도였다. 그러나 생각 이상으로 공백기가 길어지고 있다.
관건은 통증 재발이다. 일단 50구 불펜 피칭 후 병원 검진에서 문제가 발견되지 않는 게 중요하다. 그래야 다음 스케줄을 잡을 수 있는 상황이다. 당장 복귀 시점을 언급할 정도는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