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방영 중인 MBC 수목극 '내가 가장 예뻤을 때'에서 무거운 운명의 굴레 속 평범한 행복을 꿈꾸는 세라믹 아티스트 오예지로 분한 임수향이 특유의 사랑스러움을 발산하고 있다.
지난 2일 방송에서 더 이상 혼자가 아닌, 가족이 되어 달라는 지수(서환)와 혼자이게 하지 않겠다는 하석진(서진) 형제의 프러포즈를 받아들이며 결혼식을 올렸다.
임수향은 밀어내려 하지만 자신을 위해 아무 데도 가지 말라는 하석진에게 조금씩 마음을 열어갔다. 가족에게 상처를 준 하석진, 가족에게 상처받은 임수향이 서로의 아픔을 보듬어가며 위로하는 과정이 촘촘하게 그려졌다. 극 중 임수향은 안타까움과 두려움, 애틋함 가득한 눈빛 연기로 섬세하게 표현해내며 오예지 캐릭터를 완성했다.
그뿐만 아니라 결혼식에서 오랫동안 혼자였던 자신에게 가족이 되어주겠다는 따뜻한 배려에 사무쳐서 그 손을 놓을 수 없었다는 진심을 담은 임수향의 편지 낭독은 깊이 있는 감정이 묻어났다. 캐릭터의 감정선을 진정성 있게 전달하며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캐릭터의 말투, 시선, 행동 하나까지 디테일하게 표현하며 사랑할 수밖에 없는 오예지의 매력을 잘 살려내 여성 시청자가 봐도 끌릴 수밖에 없는 캐릭터로 브라운관을 수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