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음이 이혼을 철두철미하게 진행해 세간을 놀라게 한 가운데, 이혼 발표 직전에 언론사를 상대로 진행한 '서면' 인터뷰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황정음은 KBS2 드라마 '그놈이 그놈이다'가 종영한 지난 1일 KBS 제작진을 통해 드라마 종영 관련 소감을 털어놓는 인터뷰를 진행했다. 뒤이어 2일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 이혼조정 신청서를 냈으며, 3일 소속사를 통해 이혼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또한 지난 6월에는 본인 명의로 이태원동에 46억5천만원에 달하는 단독 주택을 매입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이때부터 이혼을 준비했던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최근 공개된 '그놈이 그놈이다' 종영 인터뷰에서 그는 "드라마 속 대사 중 제일 속 시원했던 건 무엇이냐"는 질문에 "현주(황정음 역)의 비혼식 때 ‘결혼 후에 제 모습이 어떨지 아무리 애를 써도 안 그려지더라고요. 남편 말고 나 자신을 내조하려고요. 자식 말고 내 꿈에 희생하면서 평생 사랑할 사람 찾아 헤매는 대신 평생 내가 하고 싶은 일이랑 동고동락하면서 그렇게 한번 살아보려고요’라는 대사가 가장 공감됐다”고 밝혔다.
남편이나 자식보다, 자신의 일을 사랑하며 본인을 내조하겠다는 말에 공감이 갔다는 것이 황정음의 현 심경을 대변한 게 아닌지 추측이 대두되고 있는 것. 또한 여러 질문 중에 '사랑'에 대한 주제는 빠져 있어서 눈길을 끌었다.
앞으로의 활동 계획에 대해서는 "그동안 못 읽었던 책도 읽고 운동도 하면서 발전한 모습으로 인사드리겠다. 많은 분들이 저를 보면서 힘낼 수 있게 좋은 연기와 작품으로 다시 돌아오겠다"면서 연기자로 왕성히 활동할 뜻을 전했다.
이런 가운데 황정음은 3개월여 전, 전 남편 이영돈과 ‘남산 데이트’를 한 모습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하기도 해서, 마지막까지 이혼을 두고 고심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황정음은 2015년 12월 골프선수이자 철강회사 CEO 이영돈과 열애를 인정한 뒤 이듬해 2월 결혼했다. 두 사람은 슬하에 1남을 두고 있지만 4년 6개월만에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