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넷'이 의미있는 수익을 올렸다.
워너브러더스 측에 따르면 영화 '테넷'은 전 세계에서 1억5,000만 달러(한화 1782억 원)에 육박하는 흥행 수익을 거두는데 성공했다.
‘테넷’은 한국을 비롯해 영국, 프랑스, 독일, 중국, 벨기에, 불가리아, 이집트, 네덜란드, 헝가리, 이탈리아, 포르투갈, 터키, 스웨덴, 스위스 등의 나라에서 개봉, 관객들과 만났다.
미국에서는 3일 개봉해 첫 주 2020만 달러, 한화로 240억 원의 오프닝을 기록했고, 중국에서는 북미보다 1.5배 가까운 3000만 달러(한화 356억 원)의 수익을 거뒀다.
'테넷'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개봉한 최초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다. 국내에서는 개봉 후 13일간 박스오피스 1위 수성을 지키며 약 110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워너브러더스는 '테넷' 흥행에 대해 “매우 기쁘다. ‘테넷’은 단거리 달리기가 아닌 마라톤이 될 것이다"며 "전례 없는 시기이기 때문에 코로나19 이전 세계에서의 흥행 수익을 비교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고 강조했다.
‘테넷’은 제3차 세계대전을 막기 위해 미래의 공격에 맞서 현재 진행 중인 과거를 바꾸는 이야기로 시간을 거스르는 인버전을 통해 과거, 현재, 미래에서 동시에 협공하는 미래 세력에 맞서 시간을 이용하는 작전을 펼친다.
놀란 감독이 20년 동안 아이디어를 개발해 6년에 걸쳐 시나리오를 썼고, ‘인터스텔라’로 함께 했던 노벨물리학상에 빛나는 세계적인 물리학자 킵 손이 참여하는 등 과학적인 사실에 기초했다.
실제 보잉 747 비행기를 동원한 실제 폭파 장면 촬영과 영화 역사상 최대 규모의 초대형 야외 세트 건설, 미국, 영국, 노르웨이, 덴마크, 에스토니아, 이탈리아, 인도까지 해외 로케이션 사상 역대 최다인 세계 7개국 현지 촬영으로 실감나는 영화적 경험을 선사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