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적인 이벤트다. '언택트 결혼식'의 주인공은 경기도 화성에 거주하는 신랑 임지완(36)-신부 최효미(34) 커플이다. 구단은 "2015년 창단 때부터 KT를 응원했을 뿐만 아니라, 올 시즌에는 '언택트 라이브 응원전'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정도로 '열성 커플'이다"라고 밝혔다.
당초 9월 예식을 앞둔 이 커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됨에 따라 가족과 친척 등이 참석하는 결혼식이 어려워지자,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구단에 '언택트 결혼식'을 신청했다. KT 구단은 이를 흔쾌히 받아들였다.
김주일 응원단장이 사회를, 박수미 장내 아나운서가 앞날을 기원하는 축가를 부른다.
5회 말 클리닝 타임에는 '언택트 피로연'을 열어 응원전에 참가 중인 신랑과 신부를 비롯해 지인들과 ‘축하 댄스 타임’ 등 팬들과 함께 즐기는 결혼식을 진행할 계획이다.
구단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열성 팬의 꿈을 이뤄주기 위해 언택트 결혼식을 진행하기로 했다"며 "가족 단위로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언택트 라이브 응원전'을 통해 경기도 응원하고 지인들과 팬들의 축하 속에서 백년 가약을 맺을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