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테넷' 천하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테넷'은 12일과 13일 주말동안 12만9975명을 끌어모아 누적관객수 133만3803명을 기록했다.
박스오피스 순위는 전체 1위로, 지난 달 26일 개봉한 '테넷'은 19일 연속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오! 문희' '뉴 뮤턴트' 등 신작 개봉도 이뤄졌지만 '테넷'의 명성을 뛰어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앞서 워너브라더스 측은 '테넷' 상영 레이스에 대해 "단거리 뛰기가 아닌 마라톤이다"며 코로나19 시국 개봉작으로 현실적인 이야기를 전한 바 있다.
실제 마라톤 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테넷'은 국내 성적 자체는 예상보다 저조하지만 의미있는 100만 돌파에 성공했다. 얼마나 더 많은 관객들에게 사랑받을지 주목된다.
'테넷'은 제3차 세계대전을 막기 위해 미래의 공격에 맞서 현재 진행 중인 과거를 바꾸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한편, 10일 개봉한 디즈니 최신작 '뉴 뮤턴트'는 이렇다 할 힘도 써보지 못한 채 매일 순위가 하락했다.
개봉 당일인 10일과 11일 오프닝 스코어 2위를 찍으며 주목 받았지만, 주말에 들어서면서 뚝뚝 떨어진 것. '뉴 뮤턴트'는 12일 1만5137명으로 3위, 13일에는 9722명을 동원해 4위를 차지했다.
'뉴 뮤턴트'는 통제할 수 없는 능력으로 비밀 시설에 수용된 십대 돌연변이들이 자신의 능력을 각성하며 끔찍한 공포와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이다.
그 사이 '오! 문희'가 다시 2위로 올라섰고, 또 다른 신작 '기기괴괴 성형수'의 깜짝 역주행도 눈에 띄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