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주전 중견수 박건우(30)가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전날 타구에 손등을 맞은 허경민(30)은 정상 출전한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17일 수원 KT전을 앞두고 선발 엔트리 변화를 전했다. 박건우가 대타 대기한다. 원래 좋지 않았던 무릎에 물이 찼다고 한다. 김 감독은 "경기 후반에 대타로는 나갈 수 있다"고 했다. 주전 유격수 김재호에게도 휴식을 준다.
16일 잠실 NC전에서 박민우의 타구에 오른손을 맞고 교체된 허경민은 선발로 나선다. 경기 뒤 단순 타박상 진단을 받았지만, 휴식이 예상됐다. 그러나 경기 소화에 문제가 없다고. 김 감독은 "다친 순간 선수 표정을 보면 부상 정도가 어느 정도인지 감이 잡힌다. 심각해 보였다. 다행이다. 이런 시기에 주전이 빠지면 치명타가 됐을 것"이라며 안도했다.
한편 이 경기를 앞두고 불펜 우완 투수 김강률이 콜업됐다. 2018년 10월 아킬레스건 수술을 받은 그는 2019시즌을 통째로 쉬고, 2020시즌에 재기했다. 그러나 컨디션 기복이 있었다. 두산 불펜은 선전하고 있다. 그러나 젊은 선수가 많기 때문에 변수가 있다. 김강률이 힘을 보탤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