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다이너마이트'(Dynamite)가 미국 빌보드 '핫 100'에서 2위를 차지했다.
빌보드가 21일(현지 시간) 발표한 최신 차트(9월 26일자)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는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2주째 2위였다. 진입 첫 주 1위로 들어와 2주째 1위를, 이후 2주째 2위를 해 4주째 최상위권에 머물고 있다.
지난주부터 공개된 신생 차트 두 곳에서도 선전했다.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는 2위, 미국을 제외하고 집계한 '빌보드 글로벌'에서는 1위였다. 각각 8위, 6위였던 지난주보다 여섯 계단, 다섯 계단 오른 것이다. '빌보드 글로벌 200'과 '빌보드 글로벌'은 닐슨뮤직 데이터를 바탕으로 전 세계 200개 지역의 스트리밍과 음원 판매량(다운로드 수치)을 집계해 순위를 매기는 방식이다. 전자는 미국이 포함돼 있고 후자는 미국이 제외된다.
'다이너마이트'의 발매 5주 차(9월 11∼17일) 스트리밍은 지난주보다 5% 줄어든 1260만 회를 기록했고, 디지털 음원 다운로드는 43% 감소한 7만 8천 건을 기록했다. 라디오는 4.3% 상승한 1910만 회를 기록했다. 미국 수치를 뺀 '빌보드 글로벌' 수치를 보면 17일(현지 시간) 기준 '다이너마이트'의 스트리밍 횟수는 6740만 회, 다운로드량 1만 8천 개였다. 스트리밍 횟수는 전주 7090만 회보다 줄어들었으나, 다운로드량은 전주 1만 5천 개보다 오히려 늘었다.
빌보드는 21일(현지 시간) "방탄소년단 '다이너마이트'가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 1위, 카디비의 'WAP'이 글로벌 200에서 선두"라는 제목의 기사로도 이 소식을 전했다. 빌보드는 방탄소년단 '다이너마이트'는 스트리밍 횟수가 전주 8340만 회에서 감소한 7910만 회, 다운로드양이 전주 3만 6천 개에서 감소한 2만 9천 개로 '빌보드 글로벌 200' 2위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다이너마이트'는 방탄소년단이 지난달 21일 전 세계에 공개한 신곡으로, 데뷔 이후 정식으로 발매한 첫 번째 영어 싱글이다.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기, 활력을 불어넣고자 하는 방탄소년단의 마음을 담은 밝고 경쾌한 디스코 풍 곡으로 현재까지 EDM, 어쿠스틱, 풀사이드, 레트로 등 다양한 버전의 리믹스를 내놨다. 세계 최대 스트리밍 업체 스포티파이에서도 발매 당일 '글로벌 톱 50' 1위로 진입했고 20일(현지 시간) 차트에서도 4위에 올라 한 달째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달 31일 '2020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에서 '다이너마이트' 무대를 처음 공개했고 이후 NBC '아메리칸 갓 탤런트', 대형 음악 축제 '아이하트라디오 페스티벌 2020', 공영 라디오 NPR 뮤직 '타이니 데스크 콘서트' 등 미국 유명 프로그램과 축제에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