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현미는 25일 오후 6시 정규 20집 앨범의 4번째 파트를 발매한다. 지난 6월부터 매달 두 곡씩 선공개 형태로 발매되고 있는 20번째 정규앨은 벌써 절반이 공개된 상태다. 9월부터 11월까지 6곡을 추가로 발매될 예정이다.
정통 트로트를 향한 주현미의 애정 어린 마음은 신보에 담겼다. 새로운 트로트의 방향을 제시한 첫 곡 ‘여인의 눈물’을 시작으로, 50~60년대로 회귀한 느낌의 정통 트로트 ‘꽃 피는 청계산’, 트렌디하면서도 신나는 리듬의 ‘세 번의 사랑’과 ‘돌아오지 마세요’, 잔잔함 속에 애잔함을 녹여낸 ‘상심’, 주현미의 트레이드 마크인 왈츠 트로트의 진수를 들려주는 ‘물망초 사연’까지 어느 곡 하나 쉬이 지나칠 수 없을 만큼 심혈을 기울인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9월에 발표하는 신곡은 ‘길’과 ‘그대와 차차차’ 두 곡으로, 주현미의 새로운 면모를 느낄 수 있는 노래들이다. 최근 주현미는 SBS ‘트롯신이 떴다’를 통해 전혀 다른 장르의 곡들을 주현미의 스타일로 풀어내며 큰 감동을 선사한 바 있다. 9월에 발표되는 신곡들 또한 주현미라는 가수가 가지고 있는 음악적인 스펙트럼이 얼마나 넓은지 증명하기에 충분한 곡들이라 할 수 있다.
첫 곡인 '길'은 주현미가 들려주는 인생 이야기이다. 약국 문을 닫고 본격적인 가수 활동을 시작한 지 35년째, 걸어온 인생길을 담담히 뒤돌아보며 함께 걷는 이들을 위로하고 또 그 길을 걸어야 하는 이들에겐 힘이 되길 바라는 노래이다.
두 번째 트랙 ‘그대와 차차차’는 제목에서도 느낄 수 있듯이 차차차 리듬의 곡으로 정열적인 라틴음악의 매력을 흠뻑 느낄 수 있는 곡이다. 정통 차차차 리듬을 표방하며 그 원류인 ‘아프로-큐반’의 정서를 그대로 끌어내어 리듬을 완성시켰다. 브라스와 퍼커션의 리듬 위에서 물 흐르듯 매끄럽게 펼쳐지는 주현미의 보컬이 인상적이다.
9월에 발표하는 두 곡 모두 주현미 밴드의 리더인 이반석 감독이 작사와 작곡, 편곡까지 담당했다. 20집 앨범 전체의 음악 프로듀싱을 맡은 이반석 감독은 5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주현미와 무대에서 교감하며 느낀 이야기를 음악으로 풀어내며 주현미 표 트로트의 맛과 멋을 더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