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영은 24일 창원 LG전에 선발 등판해 2⅓이닝 5피안타(2피홈런) 1사사구 4탈삼진 5실점 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0-5로 뒤진 상황에서 배턴을 불펜에 넘겨 시즌 4패(2승) 위기다.
NC는 이날 선발 로테이션 순번상 사이드암 이재학이 나설 차례였다. 그러나 최근 극심한 부진에 빠져 한 차례 등판을 건너뛰기로 결정해 2군에 있던 최성영이 '임시 선발' 기회를 잡았다.
결과는 기대 이하였다. 피홈런에 발목이 잡혔다. 최성영은 0-0으로 맞선 2회 초 선두타자 김현수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이어 무사 1루 채은성 타석에서 장타가 터졌다. 2구째 던진 직구가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 홈런으로 연결됐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는 라인드라이브성 타구였다.
3회를 버티지 못했다. 3회 초 선두타자 정주현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1사 후에는 이형종의 2루타로 2, 3루. 곧바로 로베르토 라모스에게 스리런 홈런을 내줬다. 이번엔 초구 체인지업이 배트에 제대로 걸렸다. 후속 김현수마저 안타로 내보내자 이동욱 NC 감독은 김건태를 마운드에 세웠다. 김건태는 채은성을 병살타로 잡아내 이닝을 종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