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양미경이 현재 출연하고 있는 KBS 2TV 일일극 '비밀의 남자'는 사고로 일곱 살의 지능을 갖게 된 한 남자가 죽음의 문턱에서 기적을 마주하며 복수를 위해 질주하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다.
탄탄한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매료시킨 양미경의 묵직한 존재감이 눈길을 끈다. 극 중 일곱 살의 지능을 가진 강은탁(이태풍)의 친모이자 재력 있는 사업가 이경혜로 분한 양미경은 아들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하는 모성애 강한 어머니 캐릭터를 200% 구현해내며 매회 안방의 눈물샘을 자극하고 있다.
양미경의 이러한 연기 밑바탕엔 남다른 필모그래피가 있었다. 지난 1983년 KBS 10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 MBC 드라마 '대장금'에서 한 상궁 역을 맡아 이영애(서장금)의 스승으로 활약했다. TV조선 드라마 '대군-사랑을 그리다'에서는 평온한 얼굴 뒤 서늘한 카리스마를 지닌 전략가 대비 심씨로 변신해 이전과는 다른 이미지를 구축했다.
이외에도 MBC '왔다! 장보리', SBS '왕과 나', MBC '해를 품은 달', 영화 '그래, 가족', '김씨표류기' 등 걸출한 작품들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자랑했다. 견고하게 필모그래피를 다져온 양미경이 '비밀의 남자'를 통해 또 하나의 빛나는 커리어를 추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