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는 3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와의 와일드카드 시리즈(3전 2선승제) 1차전 원정 경기를 1-3으로 패했다. 류현진이 선발 등판하는 10월 1일 2차전을 패할 경우 가을야구를 일찌감치 마무리하게 된다. 그만큼 류현진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류현진이 아닌 맷 슈메이커를 1차전 선발 투수로 낙점한 찰리 몬토요 감독은 '1+1 선발' 전략을 들고 탬파베이를 상대했다. 슈메이커가 3이닝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한 뒤 4회부터 선발 자원인 로비 레이를 마운드에 세웠다. 레이는 3이닝 1피안타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 투수가 됐다.
타선이 꽁꽁 묶였다. 5회까지 탬파베이 선발 블레이크스넬에게 노히트 노런으로 끌려갔다. 6회 선두 타자 알레한드로 커크의 우전 안타로 간신히 노히트를 깼지만 7회까지 0-3으로 뒤졌다. 8회 초 1사 후 로디 텔레스의 중전 안타, 캐반 비지오의 2루타로 2, 3루 찬스를 잡은 뒤 보 비셋의 희생플라이로 첫 득점을 올렸지만 그게 전부였다. 2번 비셋(3타수 무안타), 3번 랜달 그리칙(3타수 무안타), 4번 블라드미르 게레로 주니어(3타수 무안타)가 9타수 무안타에 그친 게 뼈아팠다.
한편 탬파베이는 에이스 스넬이 5⅔이닝 1피안타 2볼넷 9탈삼진 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선 7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마누엘 마고트가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