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가 레이블인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 민희진 대표를 고발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신속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청 관계자는 13일 서울 서대문구 청사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지난달 25일 (민 대표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한 후 용산경찰서에서 고발 대리인과 일정을 조율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하이브는 민 대표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하이브는 민 대표가 어도어의 경영권을 탈취하는 계획을 수립해 어도어에 대한 업무상 배임 혐의가 있고, 이를 뒷받침할 만한 구체적인 진술과 물증을 확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민 대표는 지난달 25일 기자회견을 열어 의혹을 전면 부인, 양측의 공방은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최근 열린 어도어 이사회를 통해 확정된 임시주주총회 개최일은 31일로, 민 대표 해임안이 다뤄질 전망이다. 하이브가 어도어의 지분 80%를 보유하고 있어 임시주주총회가 열리면 민 대표 해임안은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민 대표는 지난 7일 하이브를 상대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의결권행사금지 가처분 신청을 하며 사실상 경영권 방어에 나섰다. 민 대표가 제기한 가처분 소송 심문기일은 오는 17일로 정해졌으며, 이날 법원의 ‘기각 또는 인용’ 판단에 따라 민 대표의 해임 여부도 결정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