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인 김제동 약 한 달 반만에 올린 게시물에 대해 네티즌들의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김제동은 지난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여러장의 캡처본을 게재했다. 이는 출판사 나무의마음 SNS에 올라왔을 '리그램'한 것이다.
아울러 그는 ‘제동씨가 전하는 명절 수칙’이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 글에는 ‘명절에 가족들에게 애인, 결혼, 취직에 대한 질문금지’ 및 ‘한명에게만 독박 상차림, 독박 설거지 절대금지’ 등이 포함돼 있다.
특히 눈길을 끄는 대목은 ‘결혼은 언제 할 거니?’ ‘애인은 있니?’라는 명절 즈음 어른들의 질문에 ‘헌법 제17조 위반이에요!’라고 말해보라는 것. 헌법 제 17조는 ‘모든 국민은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를 침해받지 아니한다’다.
김제동은 "우리 모두 헌법의 보호를 받고 있는 소중한 개인이란 걸 잊지 말고 모두 평등하고 안전한 추석 보내세요"라고 덧붙였다. 이어 '가족, 집콕, 사회적거리두기, 안전명절, 헌법, 국민, 권리'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하지만 네티즌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좋은 말이다"라는 의견도 있었지만 많은 악플들이 달리고 있다. 네티즌들은 "난데 없이 지난 책 광고하냐?", "헌법조무사가 뭘 안다고" 등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김제동은 지난해 2018년 9월 헌법에 관한 생각을 담은 책을 펴낸 바 있다.
최주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