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는 지난 5일 자신이 진행하는 KBS Cool FM 라디오 프로그램 '박명수의 라디오쇼'에는 배우 유아인을 초대해 토크쇼를 진행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그는 6일 힘들었던 소회를 털어놨다. 박명수는 "어제는 유아인 씨가 출연했는데 (뭔가) 끄집어내는 데 실패했다. 저랑 안 맞았다. 30년 방송 활동을 하면서 이렇게 힘들었던 적은 처음이었다"고 고백했다.
실제로 5일 방송에서 박명수와 유아인은 시종일관 티격태격한 모습을 보였다. 박명수가 "(유아인) 순수하고 좋은 분입니다"라고 마지막 멘트를 할 때에도, 유아인은 "나를 뭘 안다고 순수하고 좋은 분이래요"라고 반박했다. 이에 박명수는 "그럼 너 마음대로 해! 너 가 그냥. 너랑 안 해"고 외쳤다. 또 유아인은 영화 '소리도 없이' 공약 질문을 받고 "제가 선거 나간 것도 아닌데 어떻게 공약을 하나 싶다. 그들(정치인들)이나 공약을 지키라고 해라"라고 말해 박명수를 당황케 했다.
유아인은 "(영화를 찍고 나서 방송에 나올 때) 온전히 순수하지는 않아도 최대한 순수한 마음으로 그 일에 임하는데, 제 태도를 폄하하는 말을 들을 때 불쾌하긴 하다. 홍보라는 명분으로 사람들이랑 재밌게 하고 싶어서 나오는 거다"라고 소신 발언했다. 박명수는 "알겠다"라며 지친 듯 짧게 답했다.
물론 두 사람은 평소 절친한 사이라고. 이태원에서 집이 마주보고 있는 동네 주민 사이다. 박명수는 "어제 유아인이 문자로 같이 찍은 사진 모두를 보내줬다. 그런 친구가 세상에 어딨냐. 평소에도 문자는 자주 했었다"고 인성을 칭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