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 타이밍을 제대로 맞췄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담보(강대규 감독)'는 10일 8만8480명을 동원해 누적관객수 116만3838명을 기록했다.
박스오피스 순위는 전체 1위로, '담보'는 지난 29일 개봉 후 30일부터 11일간 1위 자리를 단 한번도 놓치지 않았다. 또한 개봉 11일만인 9일 누적관객수 100만 명을 돌파하며 흡족한 성적까지 얻어냈다.
따듯한 가족영화를 '담보'로 하는 '담보'는 인정사정 없는 사채업자 두석과 그의 후배 종배가 떼인 돈을 받으러 갔다가 얼떨결에 9살 '승이'를 담보로 맡아 키우게 되면서 벌어지는 작품이다.
성동일과 김희원의 브로맨스, 하지원의 저력 그리고 아역배우 박소이의 존재감이 관객들을 극장으로 불러들였고, 가족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겨보게 만들며 기분좋은 힐링 에너지를 선사했다.
물론 여전히 100만 돌파에 만족해야하는 코로나19 상황은 '담보'에 아쉬움으로 남을 수 밖에 없지만, 침체된 극장가에 다시금 숨통을 트이게 만든 '담보'는 이미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