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틴 팝의 여왕 샤키라의 SNS에 JTBC '아는형님' 영상이 올라왔다. 국경을 초월한 블랙핑크의 글로벌 파워가 실감나는 순간이다.
샤키라는 최근 트위터와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노래이자 2010 FIFA 월드컵 남아공의 공식 테마송 'Waka Waka (This Time for Africa)'(와카와카)를 부르는 블랙핑크 로제의 모습을 공유했다. "와, 네가 노래하는 모습이 좋아. 귀엽고 사랑스럽다. 머리도 정말 예뻐"라고 흐뭇해 했다.
그가 올린 인스타그램 영상은 391만명 이상의 뷰를 기록하고 있고 트위터에선 14만7000개의 하트를 받았다. 샤키라가 부른 원곡 뮤직비디오에도 "로제의 모창을 보고 다시 보러 왔다" "로제 보고 온 사람들 모여"라며 10년 전 영상의 댓글이 리셋되고 있다. 이상민은 인스타그램에 샤키라의 게시글을 공유하고 "샤키라도 본방사수한 '아는형님', 블랙핑크 덕분"이라며 감사인사를 남겼다. 슈퍼볼 무대에 오른 팝계 최고 스타인 샤키라의 홍보에 블랙핑크가 출연한 '아는형님' 유튜브 클립 조회수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로제의 모창 영상은 3일만 433만뷰를, 블랙핑크 무대 모음 영상은 862만회를 달성했다. 팬들은 로제의 모창을 계기로 샤키라와의 컬래버레이션까지 기대했다. 외신들도 '블랙핑크를 응원한 샤키라'에 대해 보도하고 관심을 보였다. 예능 한 번 출연에 독보적 파급력을 입증한 셈이다.
팝 시장인 미국에선 블랙핑크에 대한 지속적 인기를 확인했다. 빌보드가 최신 차트에 따르면 블랙핑크 정규 1집 'THE ALBUM'은 메인 앨범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6위를 차지했다. '톱 앨범 세일즈' 차트에서는 1위에 올랐으며 아티스트 100 차트에선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정규 1집 타이틀곡인 'Lovesick girls'(러브식 걸즈)는 스트리밍과 음원 판매량을 합산해 순위를 매기는 빌보드 글로벌 차트서 5위에 올랐다.
블랙핑크는 미국 ABC 방송국의 유명 토크쇼에도 연달아 출연한다. 현지시각으로 20일 심야 토크쇼 '지미 키멜 라이브(Jimmy Kimmel Live!)'에 나섰는데, 매체는 블랙핑크의 출연 모습을 공개하고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코로나 19로 직접 출연하진 못했지만 영상으로 소통하며 환한 미소를 짓고 있는 멤버들의 모습이 담겼다. 또 체크 무늬로 통일감을 주면서도 개성을 드러낸 의상을 맞춰 입고 '러브식 걸즈'를 추는 모습도 포착됐다. 멤버들은 화려한 세트 위에서 빛나는 비주얼로 노래를 부르고 있다. 21일(현지시각)에는 40년 역사를 지닌 ABC의 간판 모닝쇼 '굿모닝 아메리카(Good Morning America)'에도 출연한다. 이들은 지난해에도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해 '뚜두뚜두'(DDU-DU DDU-DU) 무대를 선보이며 미국 첫 생방송을 장식한 바 있다.